블래터 FIFA 회장, 은퇴 후 '축구비평가' 꿈 밝혀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3.01.15 07: 17

세계 축구계를 쥐락펴락하는 절대 권력의 소유자 제프 블래터(77, 스위스)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훗날 자리에서 물러난 뒤에는 텔레비전이나 라디오 매체에서 축구 비평가로 활동하고 싶다는 꿈을 밝혔다.
지난 2011년 논란 끝에 4선에 성공했던 블래터 회장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밝히며 "은퇴 후에도 축구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 축구 비평가는 어릴 적부터 나의 꿈이었다"고 설명했다.
블래터 회장은 "어느 선수가 왼쪽으로, 혹은 오른쪽으로 패스했다와 같은 말은 누구나 TV를 통해 볼 수 있고 할 수 있는 말들인 것 같다. 나는 단순히 해설을 넘어 축구 경기의 전술이나 기술 등에 대해 코멘트 하는 역할이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블래터 회장은 FIFA 수장으로서 4번째 임기가 끝나는 오는 2015년을 마지막으로 은퇴하겠다는 생각도 내비쳤다.
지난 2011년 4선 당시에도 '2015년 은퇴' 계획을 밝혔지만 블래터 회장은 그 동안 여러 차례 연임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면서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블래터 회장은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79세가 되는 2015년을 끝으로 FIFA를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블래터 회장은 자신의 후임으로 강력하게 대두되고 있는 미셸 플라티니 현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에 대해선 "가능성 있는 일"이라고 언급하면서 "그가 FIFA 회장에 대한 의지가 있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만약 그렇다면 플라티니는 좋은 후임자가 될 수 있는 인물이며 그렇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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