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 언급 4인 후보, 소방수 적합도는?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01.15 10: 30

최후의 소방수는 누구일까.
선동렬 감독 뿐만 아니라 KIA에게 이번 전지훈련에서 첫 번째 과제는 소방수 낙점이다. 아예 우승의 절대적인 변수라고 이야기한다. 그래서 소방수부터 낙점하겠다는 것인 선 감독의 의지이다. 그만큼 불펜의 운용이 시즌의 결정적 변수라는 것이다.
소방수 우선 원칙은 선발투수 가운데 한 명을 발탁하는 것이다. 좌완 양현종을 무조건 선발로테이션에 투입하려는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 후보는 모든 선발투수라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김진우 혹은 헨리 소사를 염두에 두고 있다. 

두 카드를 만지작거리면서 실전테스트을 거쳐 낙점할 생각이다. 구위에서는 김진우가 가장 낫다. 작년 시즌 막판 무서운 볼을 던졌다. 140km 후반의 강속구를 되찾았고 낙차 큰 커브와 싱커까지 장착했다. 소사는 156km짜리 광속구가 주무기이다.
필승맨 박지훈 카드도 있다. 김진우와 소사의 카드가 실패한다면 꺼내들 수 있는 대안이다. 김진우는 팔꿈치 문제, 소사는 소방수 능력 검증에서 낙마한다면 박지훈으로 눈길을 돌릴 수 있다. 선 감독도 "(두 선수가)안된다면 박지훈도 고려해봐야 한다"면서 부인하지 않았다.
기존 소방수로 활약했던 한기주도 있다. 작년 오른손 중지수술을 받은 이후 재활훈련을 순조롭게 펼치고 있다. 개막전 합류 여부를 알 수 없어 아직은 예비전력이다. 하지만 조기 복귀 가능성은 열려있다. 시기가 문제일뿐 소방수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는 희망은 있다.
선 감독은 작년 마무리 캠프부터 이들 4명의 선수들을 언급했다. 에이스 윤석민도 잠깐 거론했지만 선발투수 기용이 유력하다. 결국 4명의 투수 가운데 한 명이 마무리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기주를 제외하면 새로운 후보들이다. 누가 낙점받을 것인지는 스프링캠프에서 결판난다.
선 감독이 가장 피하고 싶은 카드는 최고령 투수 최향남이다. 작년 신고선수로 도중 입단해 소방수로 든든하게 버텼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올해도 최향남 카드로 간다면 다른 대안이 없다는 점을 그대로 방증하는 셈이다. 선 감독은 최향남이 풍부한 경험을 살려 필승맨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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