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치의 골은 나의 것".
파트리스 에브라(32)가 오프사이드 논란이 일고 있는 골에 대해 자신이 기록한 골이라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에브라는 지난 22라운드 리버풀과 경기서 후반 9분 로빈 반 페르시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상대 수비수들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리고 헤딩으로 연결한 것이 비디치의 얼굴에 살짝 맞고 골로 들어갔다.

문제는 이 상황이 오프사이드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 그러나 예외 규정에 따라 최종 수비수의 위치가 아닌 공의 위치와 패스를 받는 선수의 위치가 오프 사이드의 판단 기준이 되기 때문에 에브라의 슈팅이 네마냐 비디치의 얼굴에 맞아도 오프사이드가 아니다.
에브라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서 "비디치도 자신의 득점에 대해 내가 넣은 것이라고 말했다. 오프사이드라는 것은 말도 안된다"면서 "어떤 결정이 내려지게 될지 모르겠다. 그러나 만약 내가 공격수였다면 다른 결정이 내려졌을 것이다. 내가 수비수이기 때문에 나의 골로 인정해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2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한 에브라는 비디치의 결승골 상황에 대해 오히려 자신이 득점의 주인공이라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국내 일부 언론에서는 오프사이드라며 반론을 내놓고 있지만 선수 본인은 오프사이드에 대한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니라 결승골의 주인공이라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리버풀전에 대한 승리 만큼은 기쁨을 드러냈다.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한지 7년이 됐다. 그러나 항상 리버풀은 상대하기 어려운 팀이었다. 힘겨운 상대인 리버풀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기 때문에 기분은 최고"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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