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자랑기자] 세계최대 가전제품 전시회인 CES2013이 미국 라스베가스서 11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종합 생활가전 등에서 독보적인 관심을 얻는 가운데, 모뉴엘, 아이리버 등 국내 중소기업들이 톡톡 튀는 아이디어 제품을 선보여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
먼저 전자기기 기업 아이리버는 피트니스용 가젯 ‘아이리버 온’을 공개해 미 저명 과학지 포퓰러 사이언스로부터 ‘CES2013 최고 미래의 제품(The Best Of CES 2013: Products of the Future)’상을 수상했다.
이번에 공개된 ‘아이리버 온’은 피트니스와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형태의 가젯으로 IT관계자들뿐 아니라 일반 관람객에게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 제품은 장착된 센서를 통해 개인의 생체정보를 취합해 그에 맞는 운동 가이드를 제시하는 동시에, 블루투스 헤드폰의 기능을 수행한다.

국내 중소 IT 가전기업 모뉴엘은 CES2013을 통해 최고혁신상은 2개, 혁신상 3개를 수상하고, 체험형 부스도 열어 150여개 제품을 공개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했다.
모뉴엘이 CES2013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제품은 ‘터치테이블PC’와 ‘청각장애인을 위한 스마트케어 시스템’이다.
‘터치테이블PC’는 식당이나 카페에서 고객들이 테이블을 통해 주문과 계산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고안된 제품이다. 병원이나 공항, 호텔 등 공공 공간 등에서 이동 없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배려했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스마트케어 시스템’은 주변 상황이나 소리 등의 정보를 시계모양으로 화면과 진동을 통해 동시에 전달하여 위험 상황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 대화모드에서는 상대방의 말을 문장형태로 전달하여 정확한 의사소통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박홍석 모뉴엘 대표이사는 “최고 혁신상 2관왕을 포함해 7개 제품 혁신상 수상(자회사 잘만테크 수상포함)이 단순히 기술력과 디자인을 인정받는데 그치지 않고 세계 각국 바이어들과 구체적인 협의와 현장 계약 등을 통해 매출 극대화에 나설 것”이라며 “CES는 보다 적극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만들어가는 비즈니스의 장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생활 속에서 착안한 아이디어를 IT기술을 통해 실제 생활에 구현시킨 한국 중소기업의 제품들은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서도 단연 돋보였다. IT관련 업계 해외 바이어들 뿐 아니라 일반 관람객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외에도 네비게이션 아이나비로 유명한 팅크웨어는 태블릿PC와 항공지도가 탑재된 ‘아이나비 K11 에어’를 전시했고, 영상통신 전문기업 디지털존도 최신기술을 적용한 블랙박스와 유무선공유기를 선보였다.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선정한 중소기업 37개사도 CES2013 한국관에 자사의 제품을 전시하면서, 브랜드 알리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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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부터 아이리버의 '아이리버 온' 모뉴엘의 ‘터치테이블PC’와 ‘청각장애인을 위한 스마트케어 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