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타워'가 끝없는 도전 정신과 한국영화의 발전된 기술력이 더해져 할리우드 대작들 사이에서도 굴하지 않고 한국영화의 저력을 과시했다.
'타워'는 108층의 초고층 빌딩에서 갑작스레 벌어진 화재에 맞서 살아남기 위한 사람들의 고군분투를 다룬 영화. 특히 한층 발전된 한국 CG 기술력과 할리우드 대작에 밀리지 않는 저력을 과시하며 한국영화의 힘을 제대로 보여줬다.
'타워'가 이뤄낸 가장 큰 성과는 단연 영화가 보여주는 수준 높은 CG 기술. '타워'가 선보인 CG 기술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버금갈 정도라는 언론과 관객의 높은 찬사를 받았다.

이토록 완성도 높은 CG 기술을 구현하기까지, '타워'의 제작진은 총 1년 6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약 150여 명의 인력을 투입했다.
또한 '타워'는 무에서 유의 창조라 일컫는 Full 3D 애니메이션이 약 500컷에 달하며 한국영화 역사상 가장 대규모의 CG 작업이 진행됐다.
그 결과, 여의도에 실제로 존재하는 빌딩으로 착각을 불러일으킨 타워스카이, 실제 불과 CG의 결합이 만들어낸 화재 장면, 폭렬, 구름다리 붕괴 등 관객들이 어디까지가 CG인지 알아차릴 수 없을 만큼 정교한 CG 장면들이 탄생할 수 있었다.
특히 이 모든 작업은 순수 국내 시각효과 업체가 직접 담당한 것으로 알려져 '타워'는 한 단계 진일보한 한국 CG 기술의 결정판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또한 할리우드 대작이 연이어 개봉한 2012년 연말 극장가에서 '타워'는 전혀 밀리지 않으며 한국영화 전성시대를 이어갔다.
영화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프리퀄 격인 영화 '호빗:뜻밖의 여정'과 뮤지컬 영화 사상 역대 최다 스코어를 기록한 '레미제라블' 등 쟁쟁한 할리우드 대작들과 경쟁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줄곧 유지, 예매율까지 1위를 휩쓸며 놀라운 흥행력을 선보인 것.
더불어 500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두고 다시 한번 한국영화 전성시대 정점을 찍을 흥행작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한편 '타워'는 지난 해 크리스마스에 개봉, 흥행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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