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출격' 매킬로이-우즈, 올시즌 첫 황제 맞대결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1.15 09: 51

신구황제의 2013년 첫 맞대결이 펼쳐진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타이거 우즈(미국)는 오는 17일(현지시간) 열리는 유러피언투어 '아비다비 HSBC 골프 챔피언십'에 나선다. 2013년 시즌 첫 출격이다.
맞대결 승자는 쉽사리 예측할 수 없다. 둘 모두 지난해 막강 전력을 보여줬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을 비롯해 'BMW 챔피언십',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혼다클래식'에서 4승을 거뒀고, 유러피언투어 'DP 월드투어 챔피언십'에서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세계랭킹 1위는 물론이고 유러피언투어와 PGA투어 양대 리그 동시 상금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PGA투어, 유럽투어, 미국프로골프협회, 영국골프기자협회, 미국골프기자협회 올해의 선수상도 모두 싹쓸이 했고, PGA투어닷컴의 2013 시즌 주목할 선수 1위로 뽑혔다.
우즈는 지난해 황제의 면모를 다시금 선보였다. PGA투어 'AT&T 내셔널', '메모리얼 토너먼트',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우즈는 옛 감각을 되찾으며 세계랭킹 3위, 상금순위 2위 자리에 등극했다.
또 PGA투어닷컴 2013 시즌 주목할 선수 순위에서 매킬로이에 이어 2위에 뽑히며 올해 활약을 예고했다. 우즈는 올 시즌 15승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잭 니클라우스의 메이저 18승 기록도 넘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는 우승자 로버트 락(잉글랜드)에 이어 매킬로이가 2위, 우즈가 공동 3위를 차지했다. 둘은 지난해 10월에 J 골프가 중계한 이벤트 대회 'TIGER VS RORY 18홀 매치플레이'를 통해 진검승부를 벌인 바 있다. 매킬로이가 1타차 승리를 거두며 터키에서 열린 '월드골프 파이널'에서의 6타차 패배를 설욕했다.
올 시즌 두 황제의 첫 대결에서 누가 승리할지, 또 둘 중 첫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영광의 주인공이 나타날지에 벌써부터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외에도 디펜딩 챔피언 로버트 락, 어니 엘스(남아공), 마틴 카이머(독일), 폴 케이시, 저스틴 로즈(이상 잉글랜드),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 대런 클락(북아일랜드),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등도 대회에 출전한다.
골프전문채널 J 골프(대표 김동섭)는 2013 시즌 황제 대결의 신호탄인 이번 대회의 모든 라운드를 오는 17일부터 나흘간 오후 6시에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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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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