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 ‘레미제라블’, ‘라이프 오브 파이’ 등이 나란히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점령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 할리우드 대작들은 모두 원작을 바탕으로 빈틈없는 탄탄한 스토리로 관객들의 몰입을 높이며 호응을 얻고 있다.
◆ 클라우드 아틀라스(Cloud Atlas)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500년을 넘나드는 미스터리, 로맨스, 스릴러, 코미디, SF, 판타지 6가지 장르의 각각 다른 이야기를 하나의 서사시로 묶은 블록버스터 영화. 워쇼스키 남매 감독은 소설이 갖고 있는 탄탄한 스토리에 상상력을 더해 영화 ‘매트릭스’에 이어 새로운 감동과 충격을 선사하고 있다.

2004년 발간과 동시에 각종 문학상을 휩쓴 영국 작가 데이빗 미첼의 동명 소설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6개의 이야기가 병렬 구조로 전개된다. 소설과 달리 영화는 1849년부터 2346년까지 500년의 시대를 관통하는 여섯 개의 에피소드를 교차적으로 연출, 모자이크식 구성해 좀 더 스펙터클한 재미를 선사한다.
이뿐 아니라 국내 배우 배두나를 비롯해 할리우드 톱스타들의 진한 연기가 영화가 담는 메시지를 더 강화시켜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준다.
◆ 레미제라블(Le Miserable)
뮤지컬 영화 최초로 촬영 현장에서 노래를 함께 녹음한 ‘레미제라블’은 휴 잭맨, 앤 해서웨이, 러셀 크로우, 아만다 사이프리드 등 할리우드 대표 배우들이 연기와 노래를 동시에 소화,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레미제라블’은 ‘비참한 사람들’이란 뜻으로 19세기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19세기 초 프랑스 빈민의 삶을 그린 ‘레미제라블’은 빅토르 위고의 대표작으로 역사와 사회, 철학 등 인간사의 모든 것을 담은 걸작으로 뮤지컬로도 제작, 세계 43개국에서 상연돼 대히트를 기록했다.
◆ 라이프 오브 파이(Life Of Pie)
이안 감독의 ‘라이프 오브 파이’는 전 세계적인 스테디셀러 얀 마셀의 ‘파이 이야기’를 원작으로 한 영화로 태평양 한가운데 살아남은 소년과 호랑이가 겪은 보지 않고서는 믿을 수 없는 227일간의 놀라운 어드벤처를 그린 작품.
‘파이 이야기’는 2001년 출간돼 전 세계에서 700만 부 이상 팔린 인기작이다. 2002년 맨부커상 수상작이자 전세계 40개 언어로 번역된 ‘파이 이야기’는 이안 감독을 통해 영화로 탄생, 인도소년 파이와 벵골 호랑이 간의 섬세한 감성이 소설에 이어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kangs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