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심판 폭행'...이번엔 칠레서 선수-팬이 한마음 구타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1.15 10: 54

칠레 아마추어 축구 리그의 심판이 선수와 팬들에게 폭행을 당하는 끔찍한 일이 발생했다.
영국 ESPN 등 해외 언론은 "충격적인 일이 칠레 매리필라에서 열린 바케다노와 파블로 리자마의 지역 아마추어 컵대회 결승전 연장전서 일어났다"며 "리자마의 선수가 판정에 불만을 품고 주심의 가슴을 걷어찼다"고 전했다.
이어 "그라운드에 쓰러진 심판은 라자마 선수들에게 집단 폭생을 당해 정신을 잃었다"며 "당시 상황은 정말 위험했다"고 상세히 보도했다. 주심 외에도 관중들이 경기장에 난입해 경기가 중단되는가 하면 부심도 관중들에게 맞아 이가 부러졌다.

지난해 축구계는 크고 작은 사건으로 충격에 빠졌다. 2월 이집트에서는 프로축구 알 마스리와 알 아흘리의 경기가 끝난 뒤 팬들의 집단 난투극으로 인해 총 74명이 사망하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또 지난달에는 네덜란드 유소년 축구 심판이 귀중한 생명을 잃었다. 리하르트 뤼벤휘젠(41) 네덜란드 유소년 축구 심판은 15~16세 선수들의 집단 폭행에 목숨을 잃는 사고가 일어났다.
새로운 해가 떠올랐지만 그라운드의 끔찍한 폭행은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국체축구연맹(FIFA) 등이 적극적으로 나서 축구계에 경종을 울리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dolyng@osen.co.kr
유투브 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