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1조 2천억 현금 지급...‘동반성장 5生 정책’ 발표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3.01.15 11: 09

LG유플러스(부회장 이상철/ www.uplus.co.kr)가 연간 1조 2000억 원에 달하는 자금의 현금 결제를 포함한 ‘동반성장을 위한 5生 정책’을 발표하고, 중소협력사와 상생경영 강화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1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다산네트웍스, 유비쿼스, 삼지전자, 에어텍, 모임스톤, 다보링크, 유비벨록스 등 10개 협력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열고 동반성장을 위한 5生 정책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LG유플러스 구매담당 이진철 상무는 “IT 산업은 어떤 분야보다 빠른 변화와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 LG유플러스는 효과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 어느 때보다 협력사와의 공생을 위한 동반성장 체계를 강화하려 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협력사와의 기술 개발과 장비의 국산화를 적극 추진하고, 이를 위한 인프라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동반성장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동반성장 강화 발표를 기점으로 대한민국 IT 산업의 건강한 발전과 긍정적인 변화를 자발적, 선도적으로 선보임으로써 동반성장의 꽃을 피우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 참석한 다산네트웍스 남민우 대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발전을 위한 LG유플러스의 장비 국산화 등 동반성장 정책을 환영한다”며 “이번 결정으로 양자간의 시너지를 통해 대한민국 IT 산업 발전에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가 중소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추진하고자 하는 과제는 ▲ 국산화 공동개발 ▲ 기술개발 지원 ▲ 2차 협력사 지원 ▲ 결제조건 개선 ▲ 동반성장보드 발족 등 5가지 항목이다.
LG유플러스는 국내 통신사 중 가장 적극적으로 장비 국산화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외산 제품에 대부분 의존하고 있는 기존의 장비 시장에서 LG유플러스가 선도적으로 국내 중소협력업체들을 벤더로 선정하여 국산화함으로써 국내 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또한 LG유플러스는 협력 업체들이 보다 원활한 자금 운용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중소협력사에 대한 어음 발행을 100% 현금 지급으로 전환함으로써 결제 조건을 개선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대금 지급프로세스를 개선하여 대금지급 기일도 기존 19일에서 10일 이내로 단축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협력업체들의 현금 유동성이 향상되는 등 재무적인 측면에서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소협력사들의 기술개발을 위해 R&D 인프라를 확대하고 개발구매심의 제도를 운영함으로써 협력업체의 R&D 경쟁력 확보의 발판을 마련해준다. 현재 LG유플러스는 협력사의 기술개발을 위해 서울 독산동 기술개발센터에서 중계기 및 네트워크 장비 테스트를 위한 추가 회선을 제공하는 한편, 무선단말 테스트를 위한 네트워크 이용료, 정보이용료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여기서 더 나아가 2013년에는 테스트 장비를 확충하고 타사 벤더에까지 개방을 확대함으로써 이용률을 증대시킨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동반성장의 범위를 1차 협력사에서 2차 협력사까지 확대하는 ‘수평 상생’을 강화한다. 1차 협력사에 제공한 상생 지원책을 2차 협력사도 고르게 누리게 하면서 상생 인프라를 확산시키는 것이 주된 방향이다.
LG유플러스는 자사 직원과 중소협력사 임직원들로 구성된 ‘동반성장 보드’를 발족함으로써, 기존에 비정기적으로 진행되던 협력사와의 구매간담회를 체계화하고 상시화한다는 방침이다. ‘동반성장 보드’를 통해 구매담당 임직원들은 동반성장 관련 제도 및 시행내역을 공유하고 확산하는 한편, 협력사에서 제안하는 개선책을 폭넓게 받아들여 기발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시행하는 역할도 하게 된다.
이번에 발표한 동반성장 강화 방안이 성공적으로 실행될 경우, LG유플러스는 480여개 중소협력사에 연간 약 5800억 원의 자금을 현금결제로 전환하여 지원함으로써, 기존에 현금지급되던 6300억 원을 포함해 연간 총 1조 2000억 원을 현금으로 지급하게 된다. 중소협력사의 대출지원을 위한 상생펀드도 250억 원에서 500억 원으로 증액하게 된다.
또 장비 국산화 및 공동개발, 기술지원과 교육 등을 통해 중소협력사는 10~30%의 매출 개선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동반성장 5生 정책을 기점으로 중소협력사와의 동반성장에 보탬이 되는 다양한 제도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중소기업 상생경영의 모범사례를 선도적으로 만듦으로써 IT 산업 생태계의 선순환을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100c@osen.co.kr
LG유플러스 임원들과 중소협력사 대표들이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성현 LG유플러스 상무, 최종기 에어텍 대표, 안재용 모임스톤 본부장, 양병선 유비벨록스 대표, 이종원 네오플러스 대표, 박팔현 LG유플러스 상무, 배봉걸 진웅 대표,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대표, 이진철 LG유플러스 상무, 이상근 유비쿼스 대표, 박만수 삼지전자 대표, 김광헌 중앙하이텔 대표, 이용화 다보링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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