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쇼핑 폭풍 성장...11번가 모바일 실적 연 2800억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01.15 11: 05

SK플래닛 오픈마켓 11번가가 작년 한 해 동안 모바일로 이뤄낸 거래액이 2800억원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2011년 기록한 연거래액 810억 원보다 3배 이상 성장하며, 모바일 쇼핑 업계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모바일11번가는 업계 최초로 지난해 12월 거래액이 400억원을 넘겼다. 최고 일거래액은 25억원을 상회하는 등 고속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모바일11번가 목표 거래액은 2012년의 3배 수준을 기록, 11번가 전체 거래액 비중 중 10% 이상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스마트 기기 및 LTE 발전이 본격화 되면서 모바일 커머스가 성장하는데 최적의 환경이 조성됐다. 언제 어디서나 첨단 기능의 디지털 장비를 휴대하면서 외부와 접촉하는 ‘디지털 노마드(Digital nomad)’족이 모바일 쇼핑으로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현재, 모바일11번가의 누적 앱 다운로드 수는 1500만 건. 지난해 모바일 웹과 앱에서 동일한 구매 경험을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앱 출시 이후 꾸준히 사용자가 증가하고 있다. 사용자 또한 전 연령층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11번가가 모바일 쇼핑에서 두드러진 성장을 나타낼 수 있었던 이유는 스마트 기기 별 최적화된 UI(User Interface) 및 안전 결제 수단인 `페이핀(PayPin)’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초간편 결제 서비스인 페이핀은 복잡한 결제 과정을 단 한번으로 단축한 대신 안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모바일11번가는 새롭게 모바일 카달로그라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각종 상품을 이미지로 확인하고 바로 구매 가능해 모바일 커머스를 쉽고 간편하게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상품 검색부터 추천, 배치까지 모바일에 최적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모바일11번가만의 장점으로 꼽힌다. 이 밖에도 모바일 혜택이 접목된 전용 상품을 선보인 것도 11번가가 모바일 쇼핑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이유다. 
올해 모바일11번가는 모바일에 특화된 전용 상품인 일명 ‘MPB(Moblie Private Brand)’ 상품을 판매해 1~2인 가구 시장 개척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사용자 연령 및 성별에 맞춰 운영하는 모바일 상시 기획관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기반의 무형 서비스를 판매하는 ‘타운11번가’ 활성화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박종인 11번가 모바일 그룹장은 “올해는 일상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와 쇼핑 콘텐츠의 결합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단기적 목표 달성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성숙화된 모바일 쇼핑족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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