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탈리 우드, 익사 직전 상처 발견..의문사 해결되나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3.01.15 11: 18

할리우드 유명배우 故나탈리 우드의 죽음과 관련한 의문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지난 14일(현지시간) 허핑턴 포스트는 "LA 수석검시관이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나탈리 우드의 부검 결과, 그의 얼굴과 팔 등에 '설명할 수 없는' 멍과 긁힌 흔적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LA 검시관 라크쉬마난 사티아바기스워런은 지난 1981년 의문의 익사체로 발견된 나탈리 우드의 시신을 재조사한 결과 익사 직전에 생긴 멍과 상처를 발견, 우드가 '익사 및 다른 미확인 요인'에 의해 숨진 것으로 당초 부검결과를 수정해 발표했다.

당초 경찰은 우드의 몸에 난 상처가 요트에서 추락할 때 발생한 상처로 판단했었다. 그러나 검시관의 재검결과 상처가 익사 직전에 생긴 것으로 추정되면서 살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나탈리 우드는 1981년 11월 남편인 할리우드 톱스타 로버트 와그너와 동료 배우 크리스토퍼 워켄 등과 함께 카탈리나 섬 주변에서 요트를 타고 유람하던 중 실종, 이후 1마일 떨어진 해변에서 익사체로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우드가 사고로 추락해 익사한 것으로 보고 사건을 종결지었다.
그러나 당시 요트에 함께 있었던 선장이 NBC 방송에 출연해 우드 부부가 심한 말다툼을 벌였다고 증언하면서 재수사에 들어간 바 있다.
일부에선 남편 와그너가 우드를 의도적으로 밀어 사망케 했다고 추측했지만 경찰은 와그너를 용의 선상에 올려 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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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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