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보스케, 플로레스는 '합격점'...미추는?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1.15 15: 01

무적함대 승선을 노리고 있는 기성용(24)의 팀 동료 미겔 미추(27)와 치코 플로레스(26, 이상 스완지 시티)의 명암이 엇갈릴 전망이다. 
비센테 델 보스케 스페인 대표팀 감독은 15일(이하 한국시간) ESPN을 통해 "미추가 뛰는 위치에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다비드 실바, 후안 마타를 비롯한 많은 선수들이 있다. 미추는 칭찬받기에 충분한 선수지만 경쟁을 펼쳐야 한다"라고 미추가 선발되지 않을 것임을 암시했다.
지난 여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라요 바예카노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스완지로 적을 옮긴 미추는 리그 21경기에 출전해 13골을 터뜨리며 소속팀의 돌풍을 이끌고 있다.

이같은 활약은 자연스레 무적함대 승선 여부에 시선이 쏠렸다. 델 보스케 감독도 잉글랜드로 날아와 스완지와 에버튼의 경기를 직접 관전하며 관심을 내비쳤다. 그러나 스페인 대표팀의 쟁쟁한 선수들에 밀려 발탁이 어려운 상황.
델 보스케 감독은 "그간 미추의 자리에서 뛰었던 선수들은 유럽 챔피언이자 세계 챔피언"이라며 "엄청난 경쟁을 피할 수 없고, 빈틈을 찾는 것도 쉽지 않다. 누가 들어오느냐보다는 누가 떠나는가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반면 스완지의 중앙 수비수 치코 플로레스는 무적함대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델 보스케 감독은 "치코도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고, 우리에게 필요한 포지션에서 뛴다"며 "도하에 데려갈 선수를 생각해 볼 것이다. 이 선수들로 3월에 벌이는 월드컵 예선 핀란드전과 프랑스전을 치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페인 대표팀은 내달 6일 카타르 도하에서 우루과이와 친선 경기를 펼친다. 이후 3월 23일과 26일에는 핀란드와 프랑스를 맞아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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