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올해 ‘일밤·코미디’ 부활 총력전 왜?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01.15 15: 08

MBC가 잃어버린 예능의 왕국 명성을 되찾기 위해 ‘일밤’과 코미디 프로그램을 되살릴 각오를 내비쳤다.
MBC는 지난 14일 특보를 통해 원만식 예능본부장의 신년 인터뷰를 공개했다. 인터뷰를 살펴보면 7년째 낮은 시청률로 고전 중인 ‘일밤’에 대한 고민과 코미디 프로그램 활성화 의지가 담겨 있다.
원 본부장은 “예능프로그램에는 3대 축이 있다. 일요일 버라이어티, 토요일 버라이어티, 그리고 코미디가 3대 축”이라면서 “‘일밤’을 살리는 게 가장 큰 과제다. ‘일밤’이 자리를 잡으면 그 다음은 코미디인데, 코미디는 정말 시간이 필요한 장르”라고 밝혔다.

또 원 본부장은 “코미디는 연기자의 세계인데, MBC에서 코미디는 지속적이지도 못했고, 특히 파업 때 막을 내려야만 해서 출연자의 풀(pool)이 너무 적다. ‘개그콘서트’는 인력풀이 160~170명 정도 되는데 우리는 지금 40명이 채 안된다. 작년 하반기에 신인개그맨 모집은 한번 했는데 연초에 다시 한 번 해서 연기자 풀을 늘리려고 한다”고 코미디 프로그램을 살리기 위해 온힘을 쓸 것을 예고했다.
현재 MBC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대에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코미디에 빠지다’를 편성하고 있다. 코미디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간판 예능 프로그램 ‘일밤’에 대한 고민도 표현했다. 현재 ‘일밤’은 새 코너 ‘아빠 어디가’가 호평을 받으며 그동안의 부진을 씻을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
원 본부장은 “예능 3대 축 중에 ‘일밤’이 관건이다. ‘일밤’이 MBC 예능 나아가 MBC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 주중프로그램이 아무리 잘나가도 ‘일밤’이 죽으면 인정받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아빠 어디가’는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 같은데 2부를 어떻게 할까가 가장 큰 고민이다. 최대 고민은 ‘일밤’”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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