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투수들은 절대 약하지 않다"
국가대표팀 투수들은 15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 출정식에서 저마다 다짐을 밝히며 좋은 성적을 약속했다.
투수조 최고참 서재응(KIA)은 "우리 투수들이 약하다고 하는데 절대 약하지 않다. 특히 이번 대회는 투구수 제한이 있기 때문에 몸 관리를 잘해서 나간다면 좋은 성적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맏형으로서 선수들의 페이스 조절을 돕겠다"고 말했다.

처음으로 국제 대회에 참가하는 노경은(두산)은 "지난해 좋았던 제 페이스를 이어서 WBC에서 개인적으로도 팀적으로도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열심히 던지겠다"고 밝혔다.
경찰청 소속으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장원준은 "봉중근 선배님 대신해 운좋게 뽑혔는데 그 자리를 메울 수 있도록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윤희상(SK)은 "여기 와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어보니 행복하고 설렜는데 이 마음을 그라운드에서 열심히 던져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대표팀은 다음달 11일 소집돼 12일 대만으로 출국한다. NC와 두 차례 연습경기를 가진 후 타이중으로 이동해 3월 2일 네덜란드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1라운드 대회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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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