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 재현 이상無’ 우승 향한 자신감 드러낸 WBC 대표팀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1.15 15: 11

“절대 우리가 약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해외파 불참으로 다소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가가 무색한 마음가짐이었다. 제3회 WBC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15일 서울 르네상스 호텔에서 출정식에서 우승을 향해 강한 다짐을 보였다.
1회와 2회 WBC에서 코치로, 그리고 이번 대회에 감독으로 출장하는 류중일 감독은 “4년 만에 다시 유니폼을 입으니 1, 2회 대회 때 추억이 떠오른다. 아마추어 시절에도 여러 번 국가대표를 했는데 선수 때도 그렇고 감독이 되어서도 가슴이 설렌다. 코치, 선수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고 이날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소감을 전했다.

이어 류 감독은 “앞선 두 번의 대회에서 김인식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이 너무나 좋은 성과를 일궈냈다. 1회 4강, 2회 결승 진출로 국민들이 주목하고 있다”며 “애국심이 작용하고 선후배의 팀워크가 제대로 조화된다면 한 단계 더 나아진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다. 좋은 성적으로 국민들의 가슴을 뜨겁게 하고 싶다”라는 말로 우승을 향해 전진할 뜻을 밝혔다.
대표팀은 해외파 추신수와 에이스 류현진의 불참으로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가에도 반론을 펼쳤다. 대표팀의 맏형이자 국민타자 이승엽은 “이번 대회에 좋은 선수들이 몇 명 빠졌지만 우리의 장점은 팀워크다. 그리고 우리는 약할 때 더 강한 힘이 나온다. 최선 다해 기적을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제1회 WBC 에이스였고 이번 대회 투수조 최고참을 맡은 서재응 역시 “WBC는 투구수가 한정되어 있다. 투구수에 투수들이 맞추면 된다. 1회 대회 때도 우리가 투수가 약하다는 평가가 있었다. 현진이와 (김)광현이가 빠졌지만 충분히 잘할 자신이 있다”고 투수들이 한정된 투구수에 맞춰 준비한다면 강한 마운드를 구축할 거라고 자신했다.
마지막으로 류중일 감독은 “우리가 약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일본 야구를 경험한 이승엽, 이대호, 김태균이 있고 우리나라 에이스인 윤석민이 있다. 이들을 주축으로 선수들이 뭉쳐서 잘할 거라고 믿는다”고 최종 목표 우승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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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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