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대표팀, 결승 상대로 일본 지목하며 필승의지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1.15 15: 36

 대한민국 WBC 대표팀이 결승 상대로 일본을 지목하며 필승의지를 보였다.  
대표팀은 15일 서울 르네상스 호텔에서 열린 2013 WBC 야구 국가대표팀 출정식에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우승을 향한 각오를 전달했다.
특히 대표팀은 제1회 WBC 준결승전, 제2회 WBC 결승전에서 일본에 패배 고배를 마신 것을 상기하며 이번 대회에선 기필코 일본을 꺾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대회 사령탑을 맡은 류중일 감독은 일본 전력에 대해 “2라운드부터 일본과 만날 가능성이 있다. 일본팀에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많이 빠졌다고 하는데 일단 내일 발표되는 일본팀의 선수명단을 봐야 전력을 평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빠졌어도 일본리그 선수들은 굉장히 기량이 높다고 생각한다. 단기전이니 철저히 준비해 3라운드 미국 무대로 진출하겠다”고 철저히 대비해 일본을 넘어서겠다고 했다.
제2회 대회 결승전에서 일본을 넘지 못해 고개를 숙인 정근우는 “결승전에서 일본과 붙고 싶다. 2009년에 진 게 있기 때문에 되갚고 싶다. 결승 마지막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게 기억난다. 이번에는 웃으며 끝내고 싶다”고 필승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두 번의 WBC에서 ‘국민 외야수’란 칭호를 얻으며 맹활약한 이진영 또한 “일본이랑 결승에서 만났으면 좋겠다. 일본에 져서 우승을 못했는데 3회 대회서는 일본과 결승에 붙어서 이기는 꿈을 매일 꾸고 있다. 그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8년 동안 일본리그를 경험하고 유난히 일본을 상대로 강했던 이승엽도 일본전에 대해 말했다. 이승엽은 “일본이라고 해서 꼭 이겨야한다는 생각은 없다. 다른 팀과 마찬가지로 똑같은 적이다”고 여유를 보이면서도 “그저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일본 선수들을 아직 보지 못했지만 우리가 최선을 다하고 일본을 만나면 집중력, 정신력이 더 생긴다. 좋은 승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일본전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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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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