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위원장, "좌완 부족이 가장 큰 걱정" 우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1.15 15: 46

"이번 대회는 투수조가 가장 큰 걱정이다".
김인식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장이 2013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에 대한 우려와 조언을 전했다.
김 위원장은 15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2013 WBC 국가대표팀 출정식에 참가했다. 지난 1,2회 모두 사령탑을 맡았던 김 위원장은 이번 대회에서는 류중일 삼성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기고 뒤에서 후배들의 모습을 지켜봤다.

김 위원장은 출정식이 끝난 뒤 "이번 대회에서 우리 전력이 약한 것은 사실이다. 미리 정해둔 포지션이 없는 것도 문제고 투수쪽에서 좌완이 부족하다. 불펜에도 좌완이 별로 없다. 특히 WBC는 투구수 제한이 있기 때문에 투수조 문제가 가장 예민하다"고 말했다.
일본의 강한 전력과 대만의 홈 이점도 걱정거리다. 김 위원장은 "일본은 전체적인 전력이 우리나라보다 뛰어나다. 메이저리거들이 빠졌다지만 일본은 국가대표팀을 두 개는 꾸릴 수 있는 나라다. 대만도 음식, 친숙한 구장 등 홈 이점이 있어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류 감독에게 "2월 전지 훈련에서 코치들과 함께 어떤 선수를 눈여겨보고 어떤 선수를 적시적소에 기용해야 할지에 대해 잘 상의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한편 국가대표팀은 다음달 11일 소집돼 12일 대만으로 출국한다. NC와 두 차례 연습경기를 가진 후 타이중으로 이동해 3월 2일 네덜란드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1라운드 대회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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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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