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골보다 더한 이순신·허준·장희빈, 그래도 볼까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01.15 16: 36

올해 안방극장은 소재 우려먹기가 '사골'보다 더할 전망이다.
역사를 책이 아닌 드라마로 배운 이들에게 너무도 익숙한 역사 속 인물의 삶이 잇따라 드라마화 되기 때문이다. 바로 이순신, 허준, 장희빈이 그 주인공. 어떤 방식으로 캐릭터 해석을 해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칠지가 작품의 성공 관건이다.
우선 이순신은 올해 안방극장에 여러차례 등장할 예정이다. 이순신이 노량해전에서 전사하지 않고 해상왕국을 건설했다는 상상력에서 출발한 ‘이순신 외전’이 SBS에서 준비 중이다. 또한 MBC 월화드라마 ‘마의’ 후속의 ‘구가의 서’에도 반인반수 최강치(이승기 분)의 조력자로 역사 속 이순신이 등장한다. ‘구가의 서’는 임진왜란 전후를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이순신의 비중이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

MBC에서만 세 번째 다뤄진 허준은 올해 ‘구암 허준’이라는 이름으로 안방극장 문을 두드린다. 오는 3월부터 방영 예정인 MBC 일일드라마 ‘구암 허준’은 허준의 성장과정부터 의원으로 이름을 알리는 일대기를 그릴 예정. 1999년 큰 인기를 누렸던 ‘허준’의 리메이크 작품이다.
당대 최고의 여배우만 한다는 장희빈 역시 다시 한번 드라마화 된다. 바로 SBS 월화드라마 ‘야왕’ 후속으로 방송되는 ‘장옥정’이다. 김지미, 남정임, 윤여정, 이미숙, 전인화, 김혜수 등이 거친 장희빈은 김태희가 출연을 확정했다. 장희빈은 그동안 권력욕에 사로잡힌 요부로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제작사는 그동안의 드라마 속 장희빈과 달리 장희빈이 조선시대 패션디자이너였다는 새로운 해석을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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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에서 방영됐던 '불멸의 이순신'과 '장희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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