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제라블', 골든-아카데미 '아티스트' 따라가나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01.15 17: 01

영화 '레미제라블'이 제 8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지난 해 '아티스트'의 영광을 그대로 재연할 지 관심을 모은다. 두 영화는 평행 이론이라고 수상 행적이 비슷하다.
'레미제라블'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 7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을 비롯해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까지 거머쥐며 3관왕에 올랐다.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ollywood Foreign Press Association)가 주관하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아카데미 시상식의 향방을 가장 강하게 점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받는다. 그렇기에 내달 24일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레미제라블'이 자연스럽게 가장 강력한 후보가 된 셈.

이 지점에서 주목해 볼 만한 것은 지난 해의 골든글로브-아카데미 상황이다.
미셸 하자나비시우스 감독의 영화 '아티스트'는 지난 해 열린 제 69회 골든글로브시상식에서 3관왕에 올랐다.
 '레미제라블'과 마찬가지로 뮤지컬 코미디부문에서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장 뒤자르댕)을 차지했다. '레미제라블'가 앤 해서웨이로 여우조연상을 추가했고, '아티스트'는 음악상(뤼도비크 부르스)을 받았다는 것만 다르다.
아카데미에서 '아티스트'의 수상 행렬은 이어졌다. '아티스트'는 지난 해 열린 제 8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작품상 외에도 감독상, 남우주연상, 음악상, 의상상 등을 휩쓸었다. 골든글로브의 수상 부문을 그대로 옮겨간 것.
'아티스트'가 완벽한 뮤지컬 영화는 아니었지만 음악이 주는 전달력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는 '레미제라블'과 동일하다.
하지만 장담할 수는 없다.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레미제라블'과 '빈 라덴 암살작전:제로다크서티', '아르고'가 가장 강력한 경쟁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최다 부문 후보를 장식한 작품은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링컨'이다.
한편 제 85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내달 24일 미국 LA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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