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패' 어창선, "용병 싸움에서 완패했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1.15 19: 54

"용병 싸움에서 완패했다고 생각한다".
도로공사는 15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시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첫 경기서 원정팀 GS칼텍스에 세트스코어 2-3(25-19, 25-20, 23-25, 22-25, 10-15)로 역전패했다.
이날 패배로 도로공사는 10승 7패(승점 25)로 2위 GS칼텍스(11승 5패, 승점 31) 추격에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먼저 두 세트를 선취하고 난 후 연달아 남은 세트를 내주며 역전패를 당한 셈이라 아쉬움이 더 클 수밖에 없었다.

어창선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국내 선수들은 잘해줬고, 용병 싸움에서 완패했다고 생각한다"며 이날 경기를 복기했다. 어 감독은 "어차피 중요할 때는 용병이 끌고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거기서 범실이 나오고 흐름이 깨졌다"며 씁쓸하게 웃었다.
니콜의 몸상태가 나쁜 것은 아니었다. 이날 니콜은 33득점을 올리며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문제는 범실이었다. 니콜은 범실만 14개를 기록했고, 특히 승부의 고비였던 4, 5세트에 아쉬운 공격 범실이 많았다. 어 감독은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다"며 "올스타 브레이크 동안 수비 쪽에 비중을 두고 연습을 했다. 잡아야할 공이 몇 개 있었는데 그걸 놓친 것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어 감독은 "아쉬움은 남지만 1, 2세트는 원하는 대로 경기가 됐기 때문에 재밌는 경기를 했다고 생각하겠다"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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