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파리니 폭발’ 현대캐피탈, LIG전 홈 22연승 성공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3.01.15 20: 33

LIG손해보험에게 천안은 ‘통곡의 땅’이었다. 천안 현대캐피탈이 가스파리니(25점)의 폭발적인 활약을 앞세워 구미 LIG손해보험을 물리치고 4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프로 출범 후 ‘적지’ 천안에서 21연패를 기록 중이던 LIG손해보험은 또 다시 쓴맛을 보며 천안 원정 22연패를 찍었다.
2연패의 부진 속에 올스타브레이크를 맞았던 현대캐피탈은 1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2013시즌 NH농협 V리그 4라운드 첫 경기서 LIG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0(25-20, 25-18, 25-18)으로 완파했다.
최태웅을 대신해 투입된 세터 권영민의 토스웍이 빛을 발한 가운데, ‘외국인 용병’ 가스파리니는 서브에이스 5개와 블로킹 2개를 포함 25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서브 맞대결에서도 현대캐피탈은 LIG손해보험을 9-1로 압도했다. 반면 LIG손해보험은 까메호가 20점으로 분전했지만 범실만 21개를 기록하며 자멸했다. 

이날 승리로 10승째(6패)를 올린 현대캐피탈은 승점 30점으로 2위로 올라서며 1위 삼성화재(12승3패, 승점 35)를 바짝 추격했다. 반면 4연승을 노렸던 LIG손해보험은 9승7패, 승점 28점을 유지하며 순위가 2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를 25-20 역전승을 거두며 기선을 제압했다. 초반 출발은 이경수와 까메호의 쌍포가 효과를 발휘한 LIG손해보험이 더 좋았지만 현대캐피탈은 혼자 11점을 책임진 가스파리니의 원맨쇼를 앞세워 25-20으로 역전승했다.
중반 이후 끌려간 LIG손해보험은 세터 이효동과 김영래를 계속 바꿔 투입하며 변화를 줬지만 현대캐피탈보다 8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1세트를 내줬다.
현대캐피탈의 상승세는 2, 3세트에서도 계속됐다. 서브가 성패를 갈랐는데, 현대캐피탈이 더 강했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 초반 9-6의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세트 중반 역전을 허용했지만 12-11로 재역전에 성공했고, 문성민의 서브에이스가 이어지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상승세를 탄 현대캐피탈은 이후 서브에이스 3개를 더하며 25-18로 승리했다.
또 다시 문성민의 서브에이스로 3세트의 포문을 연 현대캐피탈은 줄곧 리드를 잡아나갔고 3세트마저 25-18로 승리했다. 가스파리니는 7-6, 1점 앞선 상황에서 서브에이스를 3개나 성공시키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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