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틀리프 20점’ 모비스, 삼성전 6연승 질주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1.15 20: 51

울산 모비스가 4쿼터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활약으로 접전 끝에 서울 삼성을 꺾었다. 
모비스는 1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삼성과 4라운드 경기에서 69-63으로 승리, 지난 시즌부터 삼성전 6연승을 달렸다.
모비스는 3쿼터까지 잦은 턴오버와 높이의 열세로 고전했다. 하지만 4쿼터 부터 라틀리프가 인사이드에서 득점을 쌓고 이동준의 퇴장으로 공격도 수월하게 돌아갔다. 라틀리프가 4쿼터에만 11점을 몰아넣으며 해결사 역할을 한 모비스는 4쿼터 막바지 양동근과 문태영의 외곽슛으로 경기를 가져갔다. 라틀리프는 20득점 7리바운드, 양동근은 18득점, 함지훈은 15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2위 모비스는 시즌 23승(9패)을 거두고 선두 SK와 2.5경기차가 됐다. 반면 삼성은 19패(13승)째를 당해 3연패에 빠졌다. 올 시즌 두 번째 경기에 출장한 김승현은 약 13분을 뛰며 3득점 1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올렸다.  
경기는 시작부터 끝까지 접전으로 흘러갔다. 모비스가 양동근의 연속 3점슛으로 앞서갔지만 삼성이 타운스가 인사이드를 지키며 라틀리프에게 우위를 점했다. 양동근의 돌파로 모비스가 7점차를 만들자 삼성은 1쿼터 중반 교체 출장한 임동섭이 활약, 19-18 모비스의 근소한 리드로 1쿼터가 끝났다.
삼성이 2쿼터부터 김승현을 투입한 가운데 경기는 1쿼터와 비슷하게 진행됐다. 삼성이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점하고 블랭슨이 위더스와의 대결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함지훈 수비에 애를 먹으며 허무하게 함지훈과 박종천에게 자유투를 내줬다. 김승현은 2쿼터 초반 턴오버를 범하면서도 2대2 상황에서 절묘한 패스로 어시스트를 올렸다. 모비스는 양동근이 11득점, 삼성은 타운스가 12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며 36-35, 모비스가 앞선 채 전반이 마무리됐다.
삼성이 3쿼터 초반 이동준이 득점하고 타운스가 인사이드에서 라틀리프를 막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모비스도 양동근의 버저비터 3점슛으로 삼성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양 팀이 서로 턴오버를 범하며 어이없게 공격권을 잃었는데 3쿼터에만 턴오버 11개를 기록했다. 서로 상대의 수비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며 삼성이 김승현의 자유투로 49-48로 1점 리드하며 마지막 4쿼터에 들어섰다.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게 진행되던 경기는 4쿼터 중반 이동준의 5파울 아웃과 함께 모비스 쪽으로 기울어졌다. 모비스는 고전하던 라틀리프가 4쿼터 골밑 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이동준을 블록슛한 후 이동준에게 다섯 번째 파울을 얻어냈다. 삼성이 타운스를 코트에 투입해 반전을 노렸지만 모비스는 함지훈의 미스매치를 적극적으로 활용, 양동근의 오픈 3점슛으로 승기를 잡았다. 4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긴 상황에서 삼성은 라틀리프로 인해 얻은 자유투 3개 중 1개만 성공시켰고 모비스는 문태영의 외곽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drjose7@osen.co.kr
잠실실내체=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