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 이경석, “천안 징크스 깨고 싶었는데...”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3.01.15 21: 03

변명의 여지가 없는 완패였다. 4라운드 첫 길목에서 마주친 현대캐피탈전 승리를 통해 4연승과 더불어 천안 원정 21연패를 끊으려 했던 LIG손해보험의 꿈이 모두 무산됐다. 이경석 감독 역시 “(현대캐피탈에 대해) 징크스가 있긴 있나보다”며 허탈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LIG손해보험이 1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2013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첫 경기서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한 채 세트스코어 0-3(20-25, 18-25, 18-25)으로 완패했다.
LIG손해보험은 까메호가 50%의 공격성공률 속에 20점으로 분전했지만 ‘서브 맞대결’에서 1-9로 오히려 밀린 채 범실을 21개나 기록하며 승리를 내줬다.

이경석 감독은 “현대캐피탈은 우리나라 최고의 세터들을 가진 팀이다. 이를 흔들 수 있는 방법은 서브밖에 없는데, 목적타를 넣으면 안 들어가고 강하게 치면 범실이 나오고, 불안감 속에서 정확성이 많이 떨어졌다”며 패인을 분석했다.
이날 패배로 천안 원정 22연패와 올 시즌 현대캐피탈전 4연패를 당한 이 감독은 “징크스가 있긴 있나 보다”며 “올스타브레이크 동안 쉬는 동안 감이 많이 떨어지면서 어수선한 경기를 했다”며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손등 부상으로 결장이 이어지고 있는 김요한에 대해서는 “2주 후에 나오는 검사 결과를 지켜본 다음에 기용 여부를 생각할 것”이라며 “아직은 손이 완벽히 구부려지지 않는 상태다. 공격은 할 수 있지만 리시브나 수비는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복귀에는 시일이 더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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