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180도’, 정보·흥미 챙긴 新 생활 예능 탄생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01.15 21: 49

MBC가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흥미까지 유발한 생활 예능 프로그램을 탄생시켰다.
15일 첫 방송된 MBC 새 예능 프로그램 ‘블라인드 테스트 180도’는 MC들과 게스트들이 안목을 테스트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테면 해수 온천물과 그냥 수돗물을 구분하는 과정에서 시청자들에게 소소한 즐거움과 정보를 제공하는 형식이다. 기상천외한 주제를 가지고 세 번에 걸쳐 안목 대결을 벌이는 구성이다. 

이날 MC 박미선, 전현무, 붐과 게스트 성대현, 제국의 아이들 광희, 엠블랙 이준은 머리를 맞대고 온천물과 수돗물, 송로버섯과 표고버섯, 20년 경력 심벌즈 소리와 왕초보 심벌즈 소리 구분에 나섰다.
물론 연예인의 판정을 도울 전문가도 등장했다. 바로 목욕물에 일가견이 있는 목욕관리사 김상섭 씨가 출연해 연예인들에게 조언을 했다. 목욕관리사는 오랜 경험을 통해 얻은 목욕관리 정보를 전달하기도 했다.
500만원 송로버섯과 5천원 표고버섯 요리를 구분해야 하는 두번째 대결은 냄새의 고수인 개 '한나'가 출연해 연예인들의 판정에 도움을 줬다.
생활 고수가 전달하는 정보는 흥미를 유발했고, 연예인들이 안목을 과시하는 과정에서 펼쳐놓는 입담은 재치가 넘쳤다. 고정 MC인 박미선, 전현무, 붐의 재치 넘치면서도 안정적인 진행은 첫 방송임에도 불구하고 산만하지 않은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물론 눈과 귀를 확 사로잡는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은 아니었다. 그래도 가족끼리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생활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성공 가능성은 확인했다. 
한편 ‘블라인드 테스트 180도’는 현대인의 똑소리 나는 쇼핑가이드를 자처한 출연자들이 생활 속 다양한 물건과 작품의 가치를 평가하는 프로그램. 전국에 포진한 생활의 고수의 조언을 얻어 동일 품목 최고가와 최저가 물건을 블라인드 테스트로 감정한다. 진행은 개그우먼 박미선, 방송인 전현무, 붐, MBC 김대호 아나운서가 맡았다.
jmpyo@osen.co.kr
MBC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