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에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었기 때문에 강하게 준비를 했다”.
고비마다 알토란 같은 득점을 터트리며 LIG손해보험전 승리에 힘을 보탠 이선규(32, 현대캐피탈)가 배수의 진을 치고 이번 경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2연패의 부진 속에 리그 3위로 올스타브레이크를 맞았던 현대캐피탈은 1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2013시즌 NH농협 V리그 4라운드 첫 경기서 LIG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0(25-20, 25-18, 25-18)으로 완파했다.
‘외국인 용병’ 가스파리니는 서브에이스 5개와 블로킹 2개를 포함 25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고 이선규 역시 블로킹 2개와 서브에이스 1개를 포함, 7점을 보태며 완승에 힘을 더냈다.
이날 승리로 LIG손해보험전 홈 22연승을 기록한 이선규는 선수들의 정신무장과 자신감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이선규는 “올스타브레이크 동안 이뤄지는 동계훈련은 원래 좀 강하게 하는 편인데, 체력 훈련이나 볼훈련 모두 강도를 높여서 진행했다”면서 “정신적으로도 후반기에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상태였기에 강하게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또 이선규는 현대캐피탈이 LIG손해보험전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는 질문에는 “올스타전 하면서 올 시즌 LIG손해보험에 3연패를 당한 러시앤캐시 선수들도 ‘선배네 팀은 LIG 만나면 왜 이렇게 잘 하냐’고 똑같은 질문을 했다. 상대를 가볍게 보는 건 아닌데 오히려 LIG손해보험이 부담을 많이 느끼는 것 같다. 이 분위기를 삼성화재전까지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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