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자를 향한 한 남자의 처절한 순애보는 어디까지일까.
15일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야왕’ 2회에서 하류(권상우 분)는 사랑하는 여인 주다해(수애 분)의 살인을 눈감아줬다. 앞서 다해는 어린시절 자신을 성폭행한 의붓아버지로부터 도망치다가 그만 칼로 의붓아버지를 죽였다.
하류는 다해가 사람을 죽인 현장을 목격한 후 자신이 죄를 뒤집어쓰겠다고 나섰다. 하지만 다해는 “오빠가 없으면 나도 끝”이라고 경찰에 신고를 하겠다는 하류를 말렸다. 결국 하류는 다해를 위해 사망한 그의 의붓아버지를 야산에 매장한 후 도망쳤다.

그리고 하류는 다해의 대학 등록금을 벌기 위해 호스트바에 취직했다. 선불로 1000만원을 받은 하류는 다해를 대학에 입학시킬 준비를 했다. 물론 본인은 한번 발을 디디면 빼기 어렵다는 호스트바에서 웃음을 팔기로 결심했다.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자신의 인생을 건 하류의 흔들리는 눈빛은 성공하겠다는 욕망이 강한 다해의 모습과 대비되며 두 사람의 안타까운 운명을 예감하게 했다.
‘야왕’은 박인권 화백의 대물 시리즈 3화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지독한 가난에서 벗어나 퍼스트레이디가 되려는 다해와 그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순정남 하류의 사랑과 배신의 이야기를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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