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 안정환이 아내 이혜원과 결혼을 위해 단발로 변신했다고 말했다.
안정환은 15일 방송된 KBS 2TV 토크쇼 ‘승승장구’ 마지막 회에서 “결혼을 허락받기 위해 단발했다”면서 “운동선수라는 이유로 처가의 반대가 있었다. 그래서 머리를 잘랐다”고 밝혔다.
이혜원은 “부모님께 나를 위해서 머리를 잘랐다고 설명했다”고 결혼 승낙을 받는데 단발이 결정적인 이유가 됐다고 털어놨다. 안정환은 “미용실에 가는 것이 귀찮아서 머리를 길렀고 나중에는 트레이드마크가 됐었다”고 회상했다.

이날 이혜원은 과거 남편 안정환이 함께 광고를 촬영했던 현빈에 대한 호감을 표현했다. 그는 남편과 현빈 중 선택을 하라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어렵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승승장구’는 안정환, 이혜원 부부를 마지막으로 안방극장을 떠난다. 이 토크쇼는 배우 김승우가 메인 MC를 맡았으며, 2010년 2월 첫 방송됐다. ‘승승장구’ 후속으로는 강호동, 탁재훈, 정재형, 용감한 형제, 최강창민 등이 MC를 맡은 ‘달빛프린스’가 오는 22일 오후 11시 15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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