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32)이 3경기 연속 선발출전, 풀타임을 소화한 퀸스파크 레인저스(QPR)가 FA컵 32강 대열에 합류했다.
QPR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웨스트 브로미치 허손스 스타디움에서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WBA)과 2012-2013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 재경기를 치러 1-0 승리를 거뒀다. 지난 6일 홈구장인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던 QPR은 이날 승리로 FA컵 32강에 진출하며 한시름을 놓게 됐다.
박지성은 지난 6일 열린 WBA와 FA컵 64강 1차전, 12일 열린 22라운드 토튼햄전에 이어 3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주전으로 다시금 자리매김했다. QPR은 시세와 제이 보스로이드, 제이미 맥키를 공격진에, 박지성과 숀 데리, 그리고 음비아 대신 파울린을 중원에 세웠다. 또한 안톤 퍼디난드도 오랜만에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체적으로 웨스트브로미치가 조금 더 공격적이었다. 하지만 승부를 가르는 결승골을 터뜨린 쪽은 QPR이었다. QPR은 후반 30분 터진 부스로이드의 헤딩골로 경기의 균형을 깼다. 부스로이드는 파울린의 코너킥을 그대로 머리로 받아 WBA의 골망을 흔들었고, 이 골이 이날의 선제골이자 결승골이 됐다.
이후 파울린은 음비아와 교체됐고, 박지성은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웨스트브로미치의 거센 파상공세를 막아냈다. 줄리우 세사르 대신 선발로 투입된 로버트 그린 골키퍼 역시 웨스트브로미치의 슈팅을 막아내며 승리에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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