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연속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가와 신지(2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여전히 팀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본 스포츠 전문 일간지인 스포츠닛폰은 지난 15일(한국시간) "리버풀전에서도 득점 불발... 가가와는 지금 '인내의 시간'"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팀에 순조롭게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가가와가 지금의 상태를 "인내해야 할 시간"이라고 표현했다고 전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가가와는 지난 리버풀전을 포함, 2경기 연속으로 선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기대했던 만큼의 활약 없이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가가와는 "어려운 경기들이 계속되고 있지만 하루라도 빨리 (맨유의)스타일에 적응해야 한다"며 "정말 어려운 시점이지만 지금은 우선 인내해야 한다"며 '인내'라는 단어를 되풀이했다.

리버풀전에서 4-4-2 포메이션의 측면 미드필더로 나선 가가와에게는 측면 공격의 중심이자 개인기로 상대 진영을 돌파해야 할 임무가 맡겨졌다. 그러나 이날 가가와는 볼을 몇 번 만져보지도 못한 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와 교체됐다.
"맨유는 개인기가 좋은 선수들이 많은 팀이다. 그것이 바로 맨유의 스타일이고, 나는 그 흐름에서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연계 플레이도 아직"이라고 자신의 문제점을 짚은 가가와는 "맨유에서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필사적으로 뛰겠다. 계속 (여기서)뛰고 싶다"며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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