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런던이 좋다. 우리는 런던에서 토튼햄에만 패배했다".
미카엘 라우드럽 스완지 시티 감독이 런던 원정에 대한 강한 자심감을 표했다.
1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라우드럽 감독은 "난 런던이 좋다. 우리는 이곳에서 토튼햄에만 패배했다"며 "우리는 런던서 정말 잘했다. 또한 우리는 지난 두 달 동안 단 두 경기밖에 지지 않았다. 그 중 하나는 리그 챔피언인 맨체스터 시티 원정이었다"고 자심감을 내비쳤다.

이어 "이런 모든 사항들이 우리에게 많은 자신감을 주었다. 이런 점들은 어떤 변화를 주거나 선수들이 투입됐을 때 쉽게 어울리고 다시 자신감으로 연결된다"면서 "우리 팀 대부분의 선수들이 우리 팀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오는 17일 영국 런던서 열릴 아스날과 FA컵 64강 2차전을 앞두고 표한 자신감이기 때문에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스완지 시티는 지난 6일 영국 스완지서 열린 FA컵 64강 1차전서 아스날에 1-2로 지다가 후반 42분 기성용의 도움을 받은 대니 그레이엄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2-2를 만들고 승부를 2차전으로 미루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라는 평을 받은 스완지 시티지만 아스날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2차전이 문제다. 이번에는 자신들을 지지해 줄 대규모의 팬도 없다. 적지에서 치르는 만큼 여러 모로 불리할 수밖에 없다. 이에 해외 도박사들은 스완지 시티의 승리 배당에 6~7배의 고배당을 책정했다. 반면 아스날의 승리 배당은 1.5배 정도다.
그럼에도 라우드럽 감독은 여유로웠다. 이유는 간단했다. 런던 원정에서 좋은 기억만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라우드럽 감독은 런던에서의 좋은 기억이 아스날과 FA컵 경기에서도 이어질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미켈 아르테타가 부상이고, 로랑 코시엘니가 출장정지를 받은 것도 좋은 기회다.
라우드럽 감독이 지휘한 스완지 시티는 총 5번의 런던 원정을 치러 단 1번밖에 패배하지 않았다. 토튼햄전에서 0-1 패배가 유일한 것. 나머지 4번의 경기에서는 첼시와 아스날을 상대로 승리를 따내 지켜보던 모든 이들의 감탄사를 자아내기도 했다. 과연 기대만큼 결과가 따라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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