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분데스리가, 손흥민-구자철 등 '코리안 팩터' 집중조명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1.16 08: 23

독일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가 '코리안 팩터(The Korean Factor)'를 집중조명했다.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 영문판은 16일(한국시간) '코리안 팩터'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최근 분데스리가에서 한국 선수들이 보이고 있는 괄목할 만한 활약을 집중적으로 조명해보는 내용의 기사였다.
분데스리가는 "유럽축구연맹(UEFA) 최고의 리그인 스페인과 잉글랜드에 격차를 좁혀나가고 있는 분데스리가가 최근 세계 각국으로부터 신선한 재능을 받아들이고 있다"며 "유소년 아카데미 시스템으로 인해 특히 극동아시아에서 온 선수들이 성공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가가와 신지의 성공으로 일본 선수들을 영입하려는 물결이 일고 있는 가운데, 분데스리가의 한국인들이 조용히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분데스리가가 꼽은 '코리안 팩터'의 선두주자는 역시 손흥민(21, 함부르크)이다. 손흥민은 2008년 16세의 나이로 함부르크와 입단 계약을 맺고 2009년 11월 유소년팀에 정식 입단, 그 다음해 1군으로 승격해 분데스리가 무대에 데뷔했다. 분데스리가는 "손흥민은 현재 아르티옴스 루드네브스와 함께 6골로 함부르크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며 "스피드, 테크닉, 매 경기에서 빛을 발하는 영리함은 그가 앞으로 리그에서 메이저 스타로 거듭나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음 주자는 구자철(24, 아우크스부르크)로, "구자철은 자신의 위치를 만들어나가고 있다"고 소개한 분데스리가는 강등권 탈출 싸움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아우크스부르크에 도움이 될 선수로 그를 언급했다. 또한 지동원(22, 아우크스부르크)과 '유익한 협력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구자철과 마찬가지로 런던올림픽 성공의 초석을 다진 지동원은 아우크스부르크에 화력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분데스리가는 차두리(33, 뒤셀도르프)와 박정빈(19, 그로이터퓌르트)에 대한 소개도 잊지 않았다. 차두리를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바이에른 레버쿠젠에서 활약했던 차범근의 아들"로 소개한 분데스리가는 "지금은 비록 벤치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지만 그의 경험과 성실함, 다양한 활용성은 뒤셀도르프에 매우 유용한 자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볼프스부르크의 유망주로, 그로이터퓌르트에서 임대생활을 하고 있는 박정빈에 대해서는 "또 한 명의 한국인 유망주인 박정빈이 팀 내에서 자신의 위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다른 한국인 선수들을 생각해봤을 때 그 또한 잘 될 가능성이 높다고 좋은 평가를 내렸다.
costball@osen.co.kr
독일 분데스리가 홈페이지 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