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의 제국’ 오시마 나기사 감독 별세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3.01.16 09: 20

영화 ‘감각의 제국’의 오시마 나기사 감독이 별세했다. 향년 81세.
지난 15일 NHK, 마이니치 신문 등 일본 주요언론에 따르면 오시마 나기사 감독은 이날 오후 3시 25분께 카나가와현 후지사와 시내의 한 병원에서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
오시마 나기사 감독은 1959년 ‘사랑과 희망의 거리’로 데뷔해 ‘사육’, ‘열정의 제국’, ‘감각의 제국’, ‘고히토’ 등 다수의 작품을 남겼다. ‘사랑과 희망의 거리’에 이어 두 번째 작품 ‘청춘잔혹 이야기’로 일본 누벨바그(새로운 물결)의 선두주자로 주목받았다.

특히 오시마 나기사 감독은 과가한 성묘사로 화제가 된 1976년 작 ‘감각의 제국’으로 세계적인 거장으로 부상했고 1978년 ‘열정의 제국’으로 칸 영화제 감독상을 받았다.
오시마 나기사 감독은 한국인 문제에 관심을 갖고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뒤 본국으로 송환되지 못하고 일본에 남아 비참한 생활을 하는 재일 한국인에 관한 다큐멘터리 ‘잊혀진 황군’을 제작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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