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글로브의 최고 수혜자는 벤 에플렉의 '아르고'도, 3관왕을 차지한 '레미제라블'도 아니었다. 바로 9.11테러 이후 오사마 빈라덴의 행적을 추적하는 CIA 요원들을 그린 '빈 라덴 암살작전:제로 다크 서티'(이하 빈 라덴 암살작전)다.
북미 박스오피스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빈 라덴 암살작전'은 지난 주말(11~13일) 박스 오피스에서 1위를 기록하며 대약진을 보였다.
'빈 라덴 암살작전'은 지난 주말 2,937개 극장에서 개봉해 2,4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총 수입은 2,948만 달러. 벌써 개봉 4주차에 들어선 '빈 라덴 암살작전'이 총 수입의 대부분을 지난 주말에 벌어들였다는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 시상식이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보여준다. 전 주말 대비 무려 2877개의 상영관을 늘렸고 지난주 16위에서 1위로 무려 15계단을 껑충 뛰어올랐다.

'빈 라덴 암살작전'은 제 7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각본상, 여우주연상, 음향상, 편집상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가운데 주연인 제시카 차스테인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해 큰 관심을 끌었고, 시상식에서 캐서린 비글로우를 향한 사회자의 조크 독설도 큰 이슈를 낳았다.
그런가하면 내달 열리는 제 8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작품상, 여우주연상, 각본상, 편집상, 음향편집상 후보에 올라 가장 강력한 후보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2월 말 개봉 예정이다.
이와 반대로 개봉 첫 주 1위로 데뷔한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 3D'는 9위로 떨어지는 극강 하락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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