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복귀설' 무리뉴, AC 밀란서 하이재킹?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1.16 10: 27

AC 밀란이 하이재킹에 성공할까?.
조세 무리뉴(50) 레알 마드리드 감독을 향해 이탈리아 세리에 A의 AC 밀란이 러브콜을 보냈다.
1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선'은 "AC 밀란이 올 여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돌아가려는 무리뉴 감독을 하이재킹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는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현재 바르셀로나와 승점 차가 18점이나 벌어지고 말았다. 사실상 리그 우승은 힘들어졌다는 것이 중론이다. 게다가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 이케르 카시야스와 불화설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무리뉴 감독은 스스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의 복귀 의사를 밝혀 올 여름 팀을 떠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다.
하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주요 팀들의 감독 자리가 무리뉴 감독에게 허락될지는 알 수가 없다.
맨체스터 시티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흔들리고 있지만, 이미 호셉 과르디올라 전 바르셀로나 감독이 부임한다는 이야기가 파다하다.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도 몇 년은 더 감독직을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토튼햄과 리버풀은 각각 안드레 비야스-보아스 감독과 브랜든 로저스 감독의 입지가 점점 다져지고 있고, 첼시와 아스날은 무리뉴 감독에 대해 특별한 구애를 하고 있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더 선'은 무리뉴 감독이 선택할 곳은 3곳 정도라고 전했다. AC 밀란과 파리생제르맹(PSG), 바이에른 뮌헨이 그 대상이다.
그 중 가장 매력적인 곳은 AC 밀란이다.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클럽 중 하나인 AC 밀란은 무리뉴 감독으로서도 무시하기 힘든 곳이다. 특히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AC 밀란 구단주는 예전에 팀이 보였던 영광을 재연하려고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과르디올라 감독을 영입하기 위해 노력하다 퇴짜를 맞았다. 이에 AC 밀란은 눈을 무리뉴 감독으로 돌렸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이 이미 제패했던 이탈리아 세리에 A로 돌아갈지는 미지수다. 무리뉴 감독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인터 밀란을 지휘하며 리그 우승은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까지 들어 올리며 트레블을 달성한 바 있다. 이미 대성공을 거둔 이탈리아를 무리뉴 감독이 선택할 가능성은 매우 낮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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