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들' 저리가라..떼 캐스팅 열풍 계속된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01.16 10: 30

지난 해 '도둑들'에서 보여준 이른바 '떼 캐스팅' 열풍은 2013년에도 계속된다.
우선 지난 해 12월 개봉해 설경구, 손예진, 김상경 조합의 영화 '타워'가 45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 순항 중이다. 화재를 소재로 한 이 재난물에서 배우들은 각기 다른 드라마를 책임지며 블록버스터를 완성시킨다.
오는 31일 개봉하는 액션영화 '베를린'에서는 한석규, 하정우, 류승범, 전지현이 만났다. 여기에 류승완 감독이다. 살아서 돌아갈 수 없는 도시 베를린을 배경으로 각자의 목적을 위해 서로가 표적이 된 최고 비밀 요원들의 생존을 향한 미션을 그린 이 영화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배우들이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 지 주목된다. 한석규의 스크린 컴백만으로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된다.

내달 21일 개봉하는 '신세계'에서는 최민식, 이정재, 황정민이 주연으로 출연한다. '신세계'는 대한민국 최대 범죄조직 골드문에 잠입한 형사, 그리고 그를 둘러싼 경찰과 조직이라는 세 남자 사이의 음모, 의리, 배신을 그린 영화다. 선 굵은 '상남자'들의 조우다. 공개된 스틸만 예고편만 봐도 무릎을 꿇리는 포스란 반응이다. 
내달 21일 개봉하는 영화 '분노의 윤리학'도 있다.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는 이 작품에는 이제훈, 조진웅, 김태훈, 곽도원, 문소리가 출연한다. 영화는 미모의 여대생 살인사건에 나쁜 놈, 잔인한 놈, 찌질한 놈, 비겁한 놈 그리고 제일 나쁜 여자가 얽히면서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그들의 본색과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개성 넘치는 연기파 배우들의 파격 변신이 기대를 자아낸다.
송강호를 필두로 이정재, 김혜수, 조정석, 백윤식, 이종석 등은 사극 '관상'에서 앙상블을 이룬다. '관상'은 2010년 영화진흥위원회 한국 영화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으로 1453년 계유정난 시기를 배경으로 얼굴만 봐도 한 사람의 흥망성쇠를 예견하는 뛰어난 능력을 지닌 관상가가 조선 최대 권력 다툼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nyc@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