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밝으면 많은 것들이 바뀌고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다. 에너지관리공단이 1월 1일부터 대폭 수정한 자동차 표시연비를 시행했다. 가장 큰 변화는 기존에는 도심주행만 표기했던 방식을 도심연비와 고속도로연비를 합해서 산출한 복합연비 표기로 바꾼 점이다. 이와 함께 에너지소비효율등급 기준도 깐깐해졌다. 더욱 엄격해진 공인연비 기준에 국내·외 자동차 상위 3개 모델을 알아봤다.
공단은 배기량 별로 차종 등급을 구분 했으며 일명 ‘준중형’급으로 분류되는 차량들을 별도로 나누어 놓지는 않았다. 1600cc이하는 소형차, 그 이상은 중형차로 포함됐다. 대형차는 3000cc 이상의 차량들로 종류와 상관없이 채워졌다. 기사 내에서는 중형차와 대형차 카테고리에 명시돼 있던 SUV 모델들을 제외하고 세단에 한해서 순위를 정했다.
경차는 국내 완성차 제조사들의 모델만 나와있다. 수입 브랜드 모델로는 벤츠의 스마트포투가 유일하게 공식적으로 들어와있지만 공단의 사이트에는 나와있지 않다. 경차 연비 1위는 기아차의 ‘모닝 1.0가솔린’과 ‘모닝 1.0가솔린 밴’이 차지했다. 이어서 한국지엠의 ‘스파크 1.0 MT’ ‘스파크밴 1.0 MT’가 2위에, 기아차의 ‘모닝 1.0 CVT ISG’가 3위에 올랐다.

소형차 등급에서는 현대차의 ‘엑센트 1.6디젤,5도어 수동’가 1위, ‘i30 1.6디젤 수동’가 2위, ‘엑센트 1.6디젤 5도어 자동’ 3위를 차지해 현대자동차의 저력을 보여줬다. 해외 자동차는 새로운 연비 괴물로 떠오른 푸조의 '208' 1.4 e=HDi 5D’가 1위를 차지했으며 시트로엥 'DS3' 1.4 e-HDi’, 폭스바겐 'Jetta 1.6 TDI Blue Motion’이 2위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중형차는 ‘크루즈 2.0 디젤 MT 수동’ ‘i40 1.7디젤(세단)’ ‘크루즈 2.0 디젤 AT’가 나란히 순위 차지, 해외차는 토요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무단’ ‘BMW 1 시리즈 어반’이 각각 1위와 2위를, ‘BMW '1 시리즈 스포트'와 '320d'가 공동 3위를 했다.
대형차는 한국지엠의 ‘알페온 2.4 하이브리드’가 우위를 보였으며 현대기아차 ‘그랜저 2.4GDI’ ‘K7 2.4GDI’가 공동으로 차위를 점했다. 세 번째도 한국지엠의 ‘알페온 2.4’와 ‘말리부 2.4’가 함께 자리를 점했다. 수입 브랜드 모델로는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렉서스 ‘ES300h 무단’이 1등을 했다. 2등과 3등은 포드 ‘퓨전 하이브리드’와 벤츠 ‘C220 CDI’가 이었다.

SUV는 배기량에 상관없이 차량 종류로 따로 분류됐다. 국내 완성차로는 쌍용의 ‘코란도C 2.0DI CDPF 2WD 수동 6단 ECO’가 1위에 올랐으며 이어 ‘코란도C 2.0DI CDPF 4WD 수동 6단 ECO’가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현대차의 ‘싼타페 2.2디젤 2WD(DM_5인) 수동’, ‘싼타페 2.2디젤 2WD(DM)’ 두 모델이 올랐다. 해외 완성차는 ‘BMW X1 xDrive 18d’가 1위에 이어 ‘BMW X1 xDrive 20d’가 2위까지 BMW의 모델이 상위 2자리를 차지하고 ‘MINI Cooper D Countryman’ 3위에 올라 독일 브랜드가 베스트 3에 들었다.
복합연비가 자동차 연비 효율 판단에 기본적인 척도에 도움을 줄 수 있으나 도심과 고속도로 연비를 잘 비교해보고 운전자 본인의 스타일과 평소 생활에 맞는 선택을 해야 올바른 소비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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