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춰 수입차 트렌드도 변하고 있다. 여가시간에 레저 활동을 즐기는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이에 맞춘 기동성 좋고 적재공간이 넓은 수입 해치백이 몰려오고 있다.
해치백은 차체 뒤쪽에 여닫을 수 있는 문이 있어, 트렁크와 뒷좌석이 연결된다. 차에 실을 물건이 많은 이들에게 유용하다. 특히, 요즘 캠핑이나 스키 등 필요한 장비가 많은 레저 활동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해치백의 국내 수요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수입차 업체들도 수요에 맞춰 다양한 해치백 모델을 국내에 선보이고 있다.
▲가장 최근 출시된 혼다의 ‘시빅 유로’

혼다코리아는 15일 서울 용산 전시장에서 유럽의 감성을 담은 프리미엄 해치백 ‘시빅 유로’를 공개했다.
‘시빅 유로’는 스포티한 디자인에 역동적인 주행성능과 실용성을 두루 갖춘 차량이다. 해치백의 특성에 맞게 넓은 트렁크 공간을 갖췄다. 특히, 시빅유로는 6:4 ‘매직 폴딩 시트’를 적용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매직 폴딩 시트의 팁업(Tip-Up)기능은 큰 애완동물이나 높이가 있는 짐들을 쉽게 실을 수 있다.
이외에도 ‘시빅유로’는 1.8L 직렬 4기통 SOHC i-VTEC 가솔린 엔진과 자동 5단 변속기를 적용해 최고출력 141ps/6,500rpm에 최대 토크 17.7kg·m/4,300rpm를 자랑한다. 복합연비는 13.2km/L다. 특히 반응속도가 빠른 패들시프트와 스포츠페달을 적용하여 한층 역동적인 주행감도 특징이다. 가격은 3150만원.
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은 “독특한 디자인과 기능을 갖춘 ‘시빅유로’는 스포티하고 활동적인 생활패턴을 추구하며, 합리적인 소비를 중시하는 30대의 젊은 고객층을 적극 공략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스타일, 성능 모두 갖춘 5-도어 ‘뉴 아우디 A5 스포트백’

아우디는 10일 해치백과 쿠페의 장점을 합친 5-도어 ‘뉴 아우디 A5 스포트백’을 출시했다. 아우디 코리아는 ‘뉴 아우디 A5 스포트백’이 쿠페의 감성적인 스타일링과, 세단의 안락함, 아반트의 실용성을 모두 갖췄다고 밝혔다,
‘뉴 A5 스포트백’은 전장 4712mm, 전폭 1854mm, 전고 1391mm, 휠베이스 2810mm로 장거리 여행에도 무리가 없는 충분한 실내공간을 제공한다. 넓은 차폭과 낮은 지상고로 쿠페의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해치백의 장점인 넓은 실내공간을 구현했다.
또 ‘뉴 A5 스포트백’은 앞좌석 뿐만 아니라 뒷좌석에도 넉넉한 공간을 제공한다. 필요에 따라 뒷좌석을 접을 수 있어, 기본 480리터에서 뒷좌석 접으면 최대 980리터까지 적재용량이 늘어난다.
‘뉴 아우디 A5 스포트백’에 탑재된 아우디의 최첨단 터보 직분사 2.0 TDI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38.8kg.m을 자랑하며, 제로백은 7.9초, 최고속도는 222km/h다. 연비는 복합연비 기준 리터당 15.02km/L다. 가격 또한 A5 시리즈 중에서는 처음 5000만원대다. 판매가는 5840만원이고, 뉴 아우디 A5 스포트백 다이내믹은 6290만원.
▲디젤 해치백의 원조, 폭스바겐 ‘골프 7세대’

3년 연속 연간 1만대 이상 판매를 이어가고 있는 폭스바겐코리아는 2013년 2만대 클럽 진입을 위해 디젤 해치백의 원조인 골프의 신형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7세대 골프는 기존 모델보다 차체를 낮추고 휠베이스는 넓히면서 폭 넓은 실내공간을 제공한다. 7세대 골프의 연비는 6세대에 비해 23%나 개선했다. 차체는 커졌지만 차체 무게는 100kg이상 줄여, 유럽 기준 연비는 1.4의 경우 20.8km/L, 2.0은 24.4km/L다. 국내 가격은 미정.
또 폭스바겐 코리아는 올해 골프의 하위클래스 폴로를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국내 해치백 시장에서 다양한 세그먼트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해치백시장에는 지난해 말 출시된 푸조 208과 2013년형 BMW 1시리즈 해치백 등 다양한 모델들이 함께 경쟁하고 있다.
해치백 국내모델로는 현대자동차의 i30가 유일하지만, 지난해 i30는 국내에만 1만 5000대 이상 판매되면서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공개된 다양한 수입산 해치백들이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luckylucy@osen.co.kr
위에서부터 혼다 '시빅 유로', '뉴 아우디 A5 스포트백', 폭스바겐 '골프 7세대', 현대자동차 'i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