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20일 일본 미야자키 전지훈련 출국에 앞서 김현수(25), 김선우(36) 등 지난 시즌 크고 작은 부상을 겪었던 주전급 재활 선수 12명을 16일 미리 전지훈련지로 파견했다.
두산은 16일 “김현수, 김선우를 비롯한 12명의 선수가 전지훈련지로 이동해 먼저 재활 및 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미야자키로 먼저 떠난 선수는 투수진에서 김선우, 이재우, 정재훈, 김상현, 성영훈, 윤명준 등 6명이며 야수진에서는 손시헌, 이종욱, 최준석, 고영민, 김현수, 양의지 6명이 선발대로 떠났다.
12명의 공통점은 지난 시즌 크고 작은 부상을 겪었거나 재활이 필요한, 대부분이 올 시즌 주력급으로 활약해야 할 선수들이다. 지난 2일 소집해제한 성영훈의 경우는 2010년 말 팔꿈치 수술 후 재활과 병역 의무를 함께 해 실전 감각 고양에도 힘을 기울여야 하며 지난해 1라운드 신인이었던 우완 윤명준은 발목 수술 및 재활은 물론 2군 경기에서 안면을 강타당하는 부상으로 인해 많은 공을 던지지 못했다.

구단 관계자는 “부상을 겪었던 선수들이라 좀 더 일찍 전지훈련지에서 몸을 만들고자 한다”라며 12명 선수들의 선발대 출국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가운데 손시헌과 김현수는 오는 3월 열리는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표로서 조금 더 일찍 몸을 만드는 과정을 걷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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