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 3루수' 스캇 롤렌, 현역 은퇴냐 다저스행이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1.16 15: 16

현역 은퇴와 LA 다저스행의 기로에 섰다. 
왕년의 명 3루수 스캇 롤렌(38)의 거취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LA타임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가 롤렌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를 전했다. 확실한 3루수가 없는 다저스는 경험 많은 롤렌을 영입해 내야를 보강하겠다는 계획. 하지만 롤렌이 현역 은퇴를 고민하고 있다는 게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해 신시내티 레즈에서 92경기에 나와 타율 2할4푼5리 8홈런에 그친 롤렌은 30대 후반의 노장으로 지난 2년간 완연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신시내티는 올해 토드 프레지어를 주전 3루수로 기용하기로 했지만, 백업 요원으로 롤렌의 활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 하지만 아직 롤렌은 신시내티 오퍼에 답하지 않고 있다. 

신시내티 인콰이어러에 따르면 롤렌은 아직 올해 현역으로 뛸지 아니면 은퇴할지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 이상 설자리가 없다는 게 이유. 하지만 다저스가 플레잉 타임을 보장하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게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다저스는 올해 핸리 라미레즈가 올해 본래의 포지션인 유격수로 시작하는 가운데 3루수 자리에는 루이스 크루즈에게 맡길 계획이다. 크루즈는 지난해 78경기 타율 2할9푼7리 6홈런 40타점을 기록했으나 아직 풀타임 주전으로는 검증된 바 없다. 하지만 롤렌은 다저스타디움에서 통산 40경기에 나와 타율 3할3푼8리, OPS 9할5푼5리로 강세를 보인 것이 플러스 요인이다. 
지난 1996년 필라펠피아 필리스에서 데뷔한 롤렌은 17년 통산 2038경기 타율 2할8푼1리 316홈런 1287타점을 기록한 특급 3루수. 1997년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시작으로 총 7차례 올스타에 발탁됐으며 3루수로 골드글러브도 무려 8차례나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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