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비, 전방 복무 불가 결론..부대내 이동 가능성"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3.01.16 16: 25

국방부가 연예사병으로 군 복무 중인 가수 비의 전방 근무 요청에 대해 "전방으로의 대대 이동은 불가하며 부대 내 이동 가능성은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비가 속해 있는 국방부 근무지원단의 한 관계자는 16일 오후 OSEN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비가 상담 과정 중 언급한 전방으로의 복무는 불가하다. 보직 변경은 사병이 원한다고 해서 이뤄지는 일이 아니다. 이는 사고나 부적합한 사유가 있어 대대 임무에 제한 사항이 있을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행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비는 지난 15일 근신이 끝나 현재 지휘조치대기 중이다. 상부에서 비의 부대내 보직 변경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 놓고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연예사병으로 계속 근무할 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비의 지휘조치대기는 오래 걸리지 않을 예정이며 빠른 시일 내에 비의 남은 7개월여의 군 생활 보직이 정해질 전망이다.
앞서 비는 근신이 끝난 15일, 탈모 보행 등에 대해 반성 하고 국방부 근무지원단 지원대대에서 추천한 책 '아프니까 청춘이다'와 '월가의 늑대'를 읽고 쓴 독후감과 반성문을 제출했다.
비는 근신 기간 중 작성한 반성문을 통해 "다른 홍보지원대원들에게 미안하다. 내가 처신을 잘못한 것 때문에 전체에 누를 끼쳐 송구하다. 남은 군 생활 동안 자숙하며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겠다"고 자숙함과 동시에 "마음같아서는 전방에서 남은 군 생활을 하고 싶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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