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WBC 2R서 日 꺾는다", 美 언론 전망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1.16 16: 26

"일본은 2라운드에서 한국에 이어 쿠바에도 패할 것이다". 
미국 언론에서 2013년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의 2라운드 탈락을 예상했다. 이는 곧 한국의 WBC 4강 진출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대만·네덜란드·호주와 B조를 이루고 있는 한국은 2라운드에서 A조 일본·쿠바·멕시코·중국 중 상위 2개팀과 만난다. 2라운드에서 2개팀이 4강에 나갈 수 있는데 한국은 일본-쿠바와 싸움을 벌여야 한다.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폭스스포츠'에서 방송된 TV 프로그램 '클로즈업 나우'는 WBC 특집 관련을 방송했다. 이 자리에는 전직 메이저리거 맷 스테어스와 릭 뎀프시가 출연, WBC 3연패를 노리는 일본에 대해 "2라운드에서 질 것"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스테어스는 "메이저리거가 참가하지 않는 것은 일본에 있어 큰 마이너스다. 메이저리그를 경험하지 않은 선수들만이 모인 일본 대표는 지금까지 경험한 적이 없다. 일본은 국제대회 특유의 압박에 시달릴 것이다. 2라운드에서 한국에 이어 쿠바에도 패할 것"이라고 냉정하게 전망했다. 
일본은 '정신적 지주' 스즈키 이치로(뉴욕 양키스)를 비롯해 마쓰자카 다이스케(전 보스턴) 다르빗슈 유(텍사스) 구로다 히로키(뉴욕 양키스) 이와쿠마 히사시(시애틀) 아오키 노리치카(밀워키) 가와사키 무네노리(전 시애틀) 등 메이저리거들이 전원 불참, 순수 일본 국내파 선수들로 WBC 대표팀을 구성했다. 
뎀프시의 분석도 마찬가지였다. 뎀프시는 "이치로가 일본 대표로 참가하지 않는 것은 미국에게 희소식이다. 그는 발군의 플레이 뿐만 아니라 그라운드 밖에서 선수들을 정리하는 리더십을 갖는 존재다. 상대로서는 아주 성가신 존재다. 일본 데미지는 헤아릴 수 없다"고 스테어스와 의견을 같이 했다. 
스테어스와 뎀프시는 현역 시절 월드시리즈를 제패하는 등 실적이 뚜렷한 스타들도 은퇴 뒤 세이브 메트릭스를 기반으로 한 이론 분석가로 알려져있다. 는 '설득력이 충분한 이들이기에 야마모토 고지 WBC 감독도 웃으며 넘길 수 없을 것'이라고 진지하게 받아들였다. 
한편 한국과 일본은 1~2회 WBC에서 총 8차례나 맞붙었다. 결과는 4승4패로 백중세. 하지만 2006년 1회 대회 4강전과 2009년 2회 대회 결승전은 모두 일본이 한국을 이겼다. 일본은 1~2회 WBC 전부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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