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부경 더블-더블' SK, 오리온스전 4연승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1.16 20: 46

최부경이 골밑장악에 성공한 SK가 오리온스를 상대로 4연승에 성공했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16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 경기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최부경(14점, 13리바운드)과 애런 헤인즈 (14점, 8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72-60 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26승6패를 기록했고 오리온스전 4연승에 성공했다.
반면 오리온스는 전태풍(15점, 3리바운드), 리온 윌리엄스(15점, 9리바운드, 4스틸)이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3연승에 도전하는 오리온스와 연승행진이 중단된 SK는 경기 초반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공격이 원활하지 않던 SK는 주희정을 투입하며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주희정이 날카로운 패스 연결을 통해 기회를 만든 SK는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고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오리온스의 반격을 막아냈다.
반면 오리온스는 초반 슛 난조로 인해 좀처럼 반격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초반 부터 스코어를 벌린 SK는 1쿼터 한때 19-6으로 앞서는 등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심기일전한 오리온스는 2쿼터서 반격에 나섰다. 전태풍이 3점슛을 뽑아내면서 스코어를 좁혔다. 분위기가 느슨해진 SK의 틈을 놓치지 않고 차곡차곡 득점을 뽑아냈다. 전태풍이 개인 돌파를 통해 SK의 수비를 뚫으면서 오리온스는 경기 주도권을 움켜 쥐었다. 특히 SK는 코트니 심스가 2쿼터 중반 손가락 부상을 당해 코트를 빠져 나가며 흔들렸다.
오리온스는 2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최진수와 전태풍이 연달아 득점을 뽑아내며 28-25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SK가 주희정의 3점포로 한숨 돌리기는 했지만 오리온스는 전반을 31-27로 추격하며 마무리 했다.
 
심스가 빠진 SK는 체력을 보충한 헤인즈가 맹렬하게 오리온스를 몰아쳤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영리한 플레이를 펼친 헤인즈의 활약에 SK는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SK는 헤인즈와 함께 최부경이 리바운드를 따내며 공격 기회를 만들었고 스코어를 벌렸다.
골밑이 안정된 SK는 3쿼터 6분34초경 김선형의 패스를 이어받은 박상오가 3점포를 터트리며 44-34로 달아났다. 또 3-2 드롭존을 통해 오리온스의 공격을 막아냈다. SK는 3쿼터를 51-36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SK는 4쿼터 시작과 함께 권용웅이 3점포를 터트리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오리온스는 조상현과 전형수 등 외곽 능력을 가진 선수들을 투입해 추격에 나섰다. 둘은 투입 후 골밑 돌파와 3점슛으로 득점을 뽑아내며 추격의 불씨를 살이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오리온스는 스코어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SK전 4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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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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