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남녀의 관계는 점차 파국으로 치달았다. 결국 이들의 결말은 비극일까.
16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보고싶다'에서는 수연(윤은혜 분)에 대한 집착으로 총까지 손에 거머쥐게 되는 강형준(유승호 분), 그리고 형준에게 납치된 수연을 구하기 위해 어릴 적 아픔이 서려있는 장소로 향하는 한정우(박유천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특히 종영을 단 한 회 앞둔 '보고싶다'에서 14년 전 성폭행이라는 아픔의 기억이 서린 장소에서 만나게 되는 정우-수연-형준이 파국으로 치달을 것을 예고하면서 정말 비극으로 끝을 맺을 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날 방송에서 형준은 수연을 되찾으려 노력했지만 결국 실패, 급기야 직접 한태준(한진희 분)에게 수연을 찾아오라고 거래를 제안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한태준은 경찰을 따돌리고 수연을 외진 곳으로 데려가 누군가에게 넘기고 말았다.
방송 상에는 태준에게서 수연을 데려간 남자가 누구인지는 나오지 않았으나 정황상 수연을 되찾으려는 형준으로 추측되는 상황. 이에 정우는 수연이 지니고 있는 위치추적기로 14년 전, 수연이 성폭행을 당했던 그 장소로 향하고 있음을 알았다.
이에 오는 17일 방송될 마지막회에는 끝까지 몰린 형준과 결혼을 약속한 정우, 그리고 수연이 한 장소에서 만나며 일촉즉발의 상황을 야기할 것으로 예상돼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더불어 앞서 형준이 누군가에게 권총을 받는 모습도 그려지면서 과연 '보고싶다'의 끝이 누군가의 죽음으로 끝날 것인지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증폭됐다.
이와 함께 마지막회 예고편에서 누군가를 살리기 위한 의사들의 모습도 등장하면서 비극적인 결말을 맞을 것이라는 네티즌의 추측에 힘이 실린 상태.
한편 '보고싶다' 마지막회는 오는 17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
trio88@osen.co.kr
'보고싶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