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가 인천 유나이티드의 정인환(27)과 정혁(27), 이규로(25)의 영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전북이 약점을 단단히 보강할 전망이다. 두터운 선수층에서 그나마 약점이라 평가 받는 중앙 수비와 오른쪽 수비, 수비형 미드필더를 책임져 줄 수준급의 선수들을 단번에 영입할 수 있게 된 것. 16일 전북의 한 관계자는 "정인환과 이규로, 정혁의 이적에 대해 인천과 협의 중이다. 70~80% 가량 진척됐다. 세 선수를 영입하는 조건에 대해 최종 조율 중이다"고 전했다.
최근 케빈과 이승기, 박희도, 송제헌 등을 영입한 전북은 기존에 탄탄했던 공격진이 더욱 무서워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격 하나만으로는 한국 프로축구 최고라고 할 수 있을 정도다. 그러나 수비가 문제였다. 이재명의 영입으로 왼쪽 측면 수비는 탄탄해졌지만, 중앙 수비수 조성환과 계약이 만료됐고 오른쪽 측면 수비수도 전광환 외에는 딱히 없기 때문이다. 수비형 미드필더 또한 정훈의 군입대로 공석이 된 상태다.

하지만 정인환과 정혁, 이규로의 영입으로 모든 것이 해결 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 수비수 정인환은 지난 시즌 인천을 K리그 최소실점 1위(44경기 40실점)로 이끌며 2012년 K리그 베스트 11에 뽑혔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 이규로는 최근 부진을 인천으로 이적 후 전성기의 기량을 되찾았다고 평가받는다. 정혁 또한 공·수의 균형을 잘 조율하는 수준급의 수비형 미드필더다.
전북이 정인환과 정혁, 이규로의 영입을 최종적으로 마무리 짓는다면, 공격과 수비에서 최고의 균형을 이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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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