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나 팔꿈치는 문제없다".
아직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한 일본인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33)가 다시 미국으로 향했다. 17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 16일 일본 나리타 공항에서 미국으로 출국한 마쓰자카는 "아직 아무 것도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 것도 말할 수 없다. 쉽게 결정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몸 상태에 대해서는 자신했다. 오프시즌 동안 개인훈련에 몰두한 마쓰자카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어깨나 팔꿈치 상태는 문제없다"며 밝은 표정으로 자신했다. 그는 기본적인 러닝에 50~60m 캐치볼로 몸을 만들고 있다.

지난 2011년 6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은 마쓰자카는 재활을 마치고 지난해 시즌 중 복귀했으나 11경기에서 2승7패 평균자책점 8.28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결국 지난해 10월 시즌 종료 후 보스턴 레드삭스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은 그는 아직 별다른 소식이 없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마쓰자카의 재기 여부에 관심을 드러냈으나 메이저리그 보장 계약을 원하는 마스자카와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 협상에 난항을 겪자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 DeNA 베이스타스, 오릭스 버팔로스,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도 마쓰자카 영입에 흥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는 '마쓰자카가 메이저리그에서 오퍼가 없더라도 일본에 돌아오지 않는다'며 ML 잔류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고 전했다. 마쓰자카는 "(국내 구단의 권유는) 매우 고마운 일이지만 난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싶다. 캠프까지 한 달이 남았기 때문에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있다. 어쨌든믿고 기다리는 것 뿐"이라며 배수진의 심정을 밝혔다.
에 따르면 보스턴 시절 함께 한 테리 프랑코나 감독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마이애미 말린스, 뉴욕 메츠가 마쓰자카에게 새롭게 관심을 드러내고 있고, 마쓰자카는 2월까지 장기전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은 '마쓰자카가 일본에 복귀하면 안정된 지위와 연봉은 보장된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구단에서 오퍼가 없는 현실을 제대로 받아들인 다음 올 시즌은 일본에 돌아올 가능성은 없다고 단언한다. 힘든 시기는 반드시 앞으로의 자신에게 양식이 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쓰자카는 메이저리그 6시즌 통산 117경기에서 50승37패 평균자책점 4.52 탈삼진 609개를 기록했다. 2007년 15승, 2008년 18승을 올렸으나 이후 부진과 부상이 겹치며 급격한 내리막길을 걸었다. 하지만 빅리그 미련을 버리지 못하며 1월 중순 직접 미국으로 건너가는 승부수를 던졌다. 과연 마쓰자카는 메이저리그에 잔류할 수 있을까.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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