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의 내야수 알렉스 로드리게스(38)가 왼쪽 엉덩이 수술로 2013시즌 중반에 복귀할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로드리게스가 16일(한국시간) 뉴욕에서 브라이언 켈리 박사의 집도하에 2시간에 걸친 수술을 마쳤다고 전했다.
켈리 박사는 수술 후 “회복과 재활이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면 그라운드에 돌아오는 데 6개월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로드리게스의 복귀 날짜를 전망했다. 이어 켈리 박사는 “가장 긍정적인 경우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돌아오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로드리게스의 부상은 작년 11월에 발견됐다. 로드리게스는 작년 포스트시즌에서 타율 1할2푼(25타수 3안타) 삼진 12개로 저조한 모습을 보였는데 엉덩이 부상이 부진의 주요 원인이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로드리게스는 포스트시즌 도중 배팅 코치에게 평소처럼 크게 스윙할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라고 전한 바 있다.
또한 켈리 박사는 로드리게스의 이번 부상이 스테로이드 복용에 의한 부작용이 아니냐는 시선에 반대했다. 켈리 박사는 “로드리게스의 엉덩이 상태가 15세 청소년 같았다. 단순히 약물로 이러한 몸 상태를 만들 수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로드리게스는 앞으로 엉덩이 부위에 2, 3번 정도 추가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일단 6주에서 12주 동안은 회복에만 전념해야 한다. 하지만 간단한 훈련은 가능한 상황이다.
양키스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은 “켈리 박사의 평판은 대단하다. 때문에 나는 의사와 환자 모두에 대해 자신감이 강하다”면서 “지금 당장의 문제는 시간이다. 우리는 시즌 중반까지 로드리게스를 그리워하는 경우가 꽤 있을 것이다. 로드리게스의 공백을 이겨내야만 한다”고 밝혔다.
로드리게스는 데뷔 4년차였던 1998시즌부터 2010시즌까지 매년 30홈런 이상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강타자로 자리해왔다. 그러다가 금지약물인 스테로이드 복용을 시인해 많은 비난을 받았다. 지난 2시즌 동안에는 부상으로 인해 2011시즌 16홈런, 2012시즌 18홈런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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