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 “데뷔 후 첫 상남자 변신..이날만 기다렸다”[인터뷰]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3.01.17 08: 09

“이 날만 기다렸다.”
옆집 동생 같고 오빠 같던 아이돌그룹 빅스가 칼을 갈았다. 17일 세 번째 싱글 ‘다칠 준비 돼있어’를 발표하는 이들은 록을 기반으로 구현한 강렬한 사운드와 비주얼로 남자다운 매력을 풀풀 풍기며 나타났다.
“이전과 많이 달라요. 첫 무대를 앞두고 뭔가를 더 준비해야 한다는 불안함이나 조급함 같은 것들이 없거든요. 이 날만 기다렸다는 심정이랄까요?(웃음) 무대가 기다려져요. 뱀파이어 귀족 같은 스타일인데요, 미국 드라마 ‘노블레스’를 보다가 나온 콘셉트예요. 사람들을 지켜주는 멋지고 세련된 뱀파이어죠.”(엔)

“‘록 유어 바디(Rock Your Body)’ 할 때는 댄디하고 귀여운 모습이었잖아요. 데뷔 후 처음으로 상남자로 변신해봤는데 멤버들 모두 해보고 싶었던 퍼포먼스고 좋아하는 콘셉트라 만족도가 커요. 센 눈빛을 내면 강한 인상이 나와야 하는데 저는 아직 떼쓰는 느낌이 드는 것 같아요. 하하. 개인적으로 가장 카리스마 있는 멤버는 레오 형이에요.”(켄)
노래 분위기보다 더 눈에 띄는 건 멤버들의 날렵해진 턱선이다. 볼이 해쓱해질 정도로 운동 삼매경에 빠졌다던 빅스는 서글서글한 눈웃음은 그대로였지만, 매서운 턱선은 어린 줄만 알았던 빅스를 다시 한 번 꼼꼼히 뜯어보게 했다.
“3개월 정도 운동을 하면서 식단 조절을 병행했어요. 살이 빠졌다기보다는 젖살이 빠졌어요. 팬들은 너무 뺀 거 아니냐고 걱정도 하시는데 이제 좀 남자다운 맛도 좀 나는 것 같고(웃음) 만족스럽습니다. 멤버들 전체적으로 몸이 많이 좋아졌는데 그 중에서도 라비, 홍빈이가 제일 운동을 열심히 했어요. 저는 식탐 때문에 안되겠더라고요. 하하.”(엔)
6개월의 공백이 있었던 빅스지만 지난 한 해 이들의 활약은 상당했다. 데뷔곡 ‘슈퍼 히어로’에 이어 ‘록 유어 보디(Rock Your Body)’로 활동했고, 연말에는 소속사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소속 성시경, 박효신과 함께 ‘크리스마스니까’를 발표, 음원차트 상위권에 장기간 랭크됐다. 세 곡 모두 빅스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지만 선배 가수들과의 호흡은 빅스에게 큰 영향을 줬다.
“제가 박효신 선배님을 정말 좋아하거든요. 거의 숭배하는 수준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런데 같이 앨범 작업도 하고 포스터에도 실리니까 색다르기도 하고 특별했어요. 현장에서도 직접 배우고 녹음하면서도 여러 부분에서 지도를 받기도 했고요.”(홍빈)
“박효신 선배님 정말 좋으세요. 보컬 관련해서 많이 가르쳐 주시는데요, 저희 눈높이에 맞춰서 지도해주세요. 예를 들면, 이런 부분은 이렇게 불러야 한다면서 직접 불러주세요. 당연히 이해도 잘 되고 느끼는 바도 많고 그렇습니다.”(레오)
빅스가 그렇게 기다렸다는 ‘이날’은 바로 17일 컴백일이다. 이들은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주요 음악프로그램을 통해 컴백 무대를 갖고 ‘다칠 준비 돼 있어’를 팬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스스로의 무대에 기대가 큰 만큼 각오도 다부지다.
“빅스의 이미지가 명확해졌으면 좋겠어요. 1위를 하는 것보다 1위를 할 수 있는 발판이 만들어지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멤버들마다 개성이 뚜렷하다 보니 귀여운 것, 세련된 것, 남자다운 것 등 매력을 골고루 보여드릴 테니까 기대해주세요. 더 이상 연하남이 아닙니다.(웃음)”(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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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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