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작 ‘스토커’(Stoker)가 제42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로테르담국제영화제는 16일(현지시간) 영화제 공식홈페이지에 폐막작으로 선정, 오는 2월 2일 상영한다고 밝혔다.
영화제 측은 박찬욱 감독이 베를린영화제에서 알프레드바우어상(‘사이보그지만 괜찮아’)과 칸영화제의 심사위원상(‘올드보이’와 ‘박쥐’) 등 많은 상을 수상했다고 소개했다.

또 ‘스토커’는 미국 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의 주인공 웬트워스 밀러의 시나리오 작가 데뷔작이라고 전했다.
‘스토커’는 미아 바시코브시카와 매튜 구드, 니콜 키드먼 주연의 심리 스릴러·드라마로 18살 생일, 아버지를 잃은 소녀 앞에 존재조차 몰랐던 삼촌이 찾아오고 소녀 주변의 사람들이 사라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내달 28일 국내 개봉한다.
이번 로테르담영화제에는 박찬욱 감독의 ‘스토커’가 폐막작으로 선정된 것 외에도 오멸 감독의 영화 ‘지슬’이 스펙트럼 부문, 양익준 감독의 단편영화 ‘시바타와 나가오’가 스펙트럼-쇼츠 부문, 김태곤 감독의 ‘1999, 면회’가 브라이트퓨처 부문에 초청됐다.
한편 제42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는 오는 23일부터 내달 3일까지 네덜란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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