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대표팀 출신 중앙수비수 김유진(30)이 태국의 무앙통 유나이티드에 입단했다.
김유진의 에이전트인 훼밀리스포츠 강신남 대표이사는 "김유진이 태국의 무앙통에 입단한다. 계약 기간은 2년이고, 태국리그 최고 대우를 받는다"고 17일 전했다.
무앙통은 최근 태국의 축구강자로 군림한 팀이다. 지난 시즌 태국타이리그 무패 우승을 차지하며 올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냈다.

무앙통은 북한 A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중앙수비수 리광천의 짝을 찾던 중 중국 라오닝 홍윈에서 2년간 활약한 김유진을 점찍었다. 최고 대우를 약속 받은 김유진은 지난 14일 계약을 마무리하고 15일 메디컬 테스트도 무사히 마쳤다.
U-20 대표팀 출신 김유진은 지난 2002년 수원 삼성을 거쳐 경찰청, 부산, 사간 도스, 요코하마에서 활약했다. 이후 지난 2011년부터 중국 슈퍼리그를 경험했다.
무앙통은 올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전북 현대, 우라와 레즈, 광저우 헝다와 한 조에 편성돼 조별리그를 치른다. 김유진은 오는 18일 귀국해 24일 무앙통의 훈련에 합류한다.
김유진은 "생소하지만 적극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하는 무앙통의 정책과 미래에 대한 비전, 열광적인 홈팬들의 응원에 힘을 받아 타이리그는 물론이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태국팀이 한단계 도약하는 발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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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앙통 단장-김유진-강신남 / 훼밀리스포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