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영화 '러브레터'가 다시 국내관객들을 찾는다.
1999년 첫 사랑의 열병을 앓던 모든 이들의 마음에 아릿한 기억을 남기며 국내 개봉 일본 영화 최초로 140만명을 동원한 '러브레터'(감독 이와이 슌지)가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오는 2월 14일 리마스터링 재개봉한다.
14년 전 대한민국 겨울을 "오겡끼데스까(잘 지내시나요)"라는 가슴 저릿한 외침으로 물들인 '러브 레터'는 사고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여인과 그 사랑하는 사람과 이름이 똑같은 다른 한 여인이 편지를 주고받으며 아련한 사랑의 기억을 되짚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영화 '하나와 앨리스', '4월 이야기'를 만든 이와이 슌지 감독의 아름다운 영상미와 나카야마 미호의 감성 연기가 빛난다.

하얀 눈 같은 순백의 첫사랑과 영상미, 잊혀진 기억을 꺼내 보이는 서정적 음악으로 국내 개봉 당시 첫사랑과 OST, 일본 오타루 지역에 대한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재개봉 소식에 영화 팬들은 벌써부터 '러브레터'를 처음 만났을 때 감동을 떠올리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 이와 함께 새롭게 공개된 포스터는 하얀 설원 속 나카야마 미호의 모습과 “잘 지내시나요. 오늘도 당신이 그립습니다"라는 아련한 카피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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